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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산림녹화의 전설을 수출하자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
우리나라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황폐된 산림을 완벽하게 녹화시킨 유일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레스터 브라운도 한국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그 이후의 사회 혼란기를 겪으면서 황폐된 산림을 모범적으로 녹화한 성공사례를 다른 개발도상국이 따라야 할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치산녹화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현재 산림에서 매년 자동차 500만 대가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연간 약 4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몽골·중국 등에서의 사막화 방지사업, 동남아시아에서의 황폐화 복구사업 등 산림 분야에서 다양한 개도국 원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중 한국 주도의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금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는 우리나라가 녹색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공고하는 역사적인 행사다.

  지난 10일 정부는 2020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 30%를 달성하기 위해 458개 주요 배출업체에 감축목표량을 할당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4일 개도국의 산림파괴 방지 및 녹화사업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2억4400만t 중 40%인 1억t을 해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구 녹화사업을 통해 국가 및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셈이다.

  전 국토의 3분의 2가 나무로 가득 찬 숲의 나라, 저탄소 녹색성장에서 앞서가는 나라, 그 대한민국이 제2의 치산녹화를 통해 기후변화를 막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것은 이제 시대적 사명이다.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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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