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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PD 홀로 기록한 마사이족 전사

아프리카 마사이족은 전사를 ‘모란’이라고 부른다. 마사이 남자라면 누구나 전사의 의무를 진다. 6년 이상 사냥과 전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전통을 따르는 마사이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정준 다큐멘터리 감독이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 거주 지역에 홀로 들어가 82일간 생활한 뒤 그 결과물을 ‘마사이마라의 전사들(2부작)’로 내놓았다. 케이블 tvN에서 16일 오전 10시에 2부 ‘모란과의 동행’을 방영한다. tvN 개국특집 다큐멘터리다.

 눈에 띄는 건 감독 혼자서 촬영·연출·출연까지 모두 해낸 독특한 제작방식이다. 안내인도 통역도 없다. 수소문 끝에 탄자니아 국경 지대의 오지마을에서 3명의 모란을 만난 일이 이 다큐멘터리의 시작이 됐다.

 모란은 갓 잡은 소의 배를 갈라 피를 마시고, 마을을 공격한 버팔로에게 인정사정없이 창을 던진다. 독특한 ‘마사이 워킹’도 흥겹다. 아프리카 최후의 전사 ‘모란’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사이족의 진솔함도 묻어난다. 사라져가는 이들의 전통문화도 담아 애잔함을 전한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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