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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노사협상 조속히 타결”

14일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 선거에서 ‘강성’으로 알려진 차해도(52·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차 후보는 당선 직후 전화 인터뷰에서 “국회 권고안을 큰 틀에서 받아들여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타결하겠다”고 밝혀 다음 주부터 시작될 노사교섭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노조 선거에는 조합원 808명 중 97.1%인 768명이 투표해 429표를 얻은 차 후보가 당선됐다. 전임 지회장인 채길용 후보는 92표(11.7%), 김상욱 후보는 250표(31.8%)를 얻었다.

 차 후보는 해고자 정리해고 투쟁위원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그가 당선되면 국회 권고안에 대한 노사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국회 권고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혀 노사교섭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차 후보가 당선되면 노사교섭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노조 지회장을 지냈던 2003년은 김주익 전 지회장과 곽재규 조합원 등이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자살했던 때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나를 강성으로 평가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명분 없는 싸움은 하지 않았다.”

 -국회 권고안을 놓고 노사교섭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인가.

 “그렇다. 국회 권고안에 대해 금속노조와 정투위가 간담회를 열고 일정 부분을 받아들인 만큼 적극 교섭할 것이다.”

 -재고용이냐 아니면 복직이냐, 재고용 시점은 언제를 기준으로 하느냐도 쟁점인데.

 “큰 틀에서 다시 입사한다는 걸 받아들였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근속연수나 경력을 얼마나 인정해줄지다. 시기는, 권고안에 내년 10월 중에 다시 고용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수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새 노조 집행부가 구성된 만큼 앞으로 교섭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쉽게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양측이 ‘근속연수나 경력의 인정 범위’와 ‘권고안에 따른 2000만원 생계비 지원 시기’ 등에 대해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차 지회장은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년간 노조를 이끌게 된다.

부산=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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