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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황톳길 만들어 기업이익 사회환원…위아자 정신 실천합니다”







주민들이 맨발로 산책할 수 있는 황톳길을 만든 조웅래 (주)선양 회장.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 아산신도시 근린공원(용곡공원) 둘레길. 2.4㎞에 이르는 공원 둘레길에는 최근 황토가 깔렸다.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공원 주변 단풍나무와 황톳길이 조화를 이룬다. 이와 함께 천안시 불당동 부엉공원 산책길 0.7㎞ 구간에도 황톳길이 생겼다. 황톳길에서는 주민들이 맨발로 산책할 수 있다. 불당동 부엉공원에서 만난 이곳 주민 이성철(40)씨는 “황톳길이 동네 분위기를 확 바꿨다”고 말했다.



이곳 황톳길은 대전지역 소주업체인 ㈜선양의 조웅래(51) 회장이 만들었다. 조 회장은 ‘황톳길 맨발 걷기 전도사’로 통한다. 그는 2006년 대전시 장동 계족산 숲길 14.5㎞에 황토를 깔았다. 조 회장은 16일 아산과 천안에서 잇따라 현지 주민들과 함께 황톳길 개통식을 연다.



황톳길에는 조 회장의 ‘나눔과 기부’ 철학이 담겨 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조 회장은 1992년 모바일 서비스 전문 업체인 ㈜5425를 창업했다. 이어 2004년에는 선양을 인수, 대전에 정착했다. 이후 대전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다가 계족산 길을 알게 됐다. 길을 소비자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공기 좋은 계족산 길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맨발로 편안하게 걷고 뛸 수 있도록 황토를 깔았다. 질 좋은 황토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지금까지 황톳길 조성을 위해 들인 비용이 20억원이 넘는다. 현재 황토는 전북 김제와 충남 태안 등에서 구입해 쓰고 있다.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만큼 이익의 일부분을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것이 조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자원의 소중함을 알고 나눔 문화 확산이란 컨셉트가 중앙일보의 ‘위아자 나눔장터’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6년부터 해마다 맨발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마라톤 대회 참가비(1㎞당 1000원) 전액은 문화·체육·예술분야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대회 때마다 국내외에서 1만 명 넘게 참가한다. 조 회장 자신도 1주일에 2∼3차례 이곳에서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챙긴다. 계족산 황톳길은 2009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월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 이후 조 회장은 황톳길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대전 둔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 500m의 황톳길을 만들었다.



조 회장은 매월 둘째 일요일에 계족산에서 ‘숲속 음악회’를 열고 있다. 조 회장은 음악회를 위해 2007년 6월 공연단(뮤직앙상블)도 만들었다. 5인조 뮤직앙상블은 교도소 등 소외된 곳을 찾아 연간 100회 이상 무료 공연한다. 그는 2008년부터 매년 2월에 인도양의 섬나라인 세이셸공화국에서 국제마라톤대회를 연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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