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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몽골·베트남 전통놀이도 해보시죠”





여주 다문화 여성들도 참여



경기도 여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각국 전통 놀이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 아이들은 ‘샤가’를 가장 재미있어하던데 장터에서 만날 다른 한국 사람들도 좋아하겠죠?”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여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몽골 출신의 체왹도르지 어트건치맥(30·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이 엄지손가락만한 뼛조각들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샤가’는 양의 복숭아뼈를 늘어놓고 같은 모양을 찾는 몽골의 전통 게임이다. 요즘 어트건치맥의 주요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몽골 문화를 한국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다.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몽골 문화를 알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차원에서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는 것은 여주군 센터가 처음이다. 여주군 센터는 장터 내에 부스를 마련해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참여토록 했다. 어트건치맥과 베트남 출신 김윤하(31·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씨 등 다문화강사로 활약 중인 여성들은 각 나라 문화를 알리고, 여주대학 안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은 한 켠에서 커피를 판매할 예정이다. 2005년 한국에 정착,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한 어트건치맥은 “놀이 위주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전통 옷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귀화한 뒤 이름까지 바꿨다는 김씨도 “큰 행사에서 베트남 문화를 소개해본 경험은 없지만 이번 장터에서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사라지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 나눔장터에 다문화 ‘바리스타’로 나설 이들은 여주군 센터가 이주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든 통카페(Tong Cafe)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다. 이들은 장터에서 커피와 쿠키 등을 판매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에 온 지 17년 됐다는 통카페의 바리스타 이시키와 마수미(51·경기도 여주군 여주읍)는 “지난해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한 시간에 커피 3000잔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긴장도 되지만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주군 센터는 이밖에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여주군 센터의 김윤희 사회복지사는 “다문화가족여성들이 자신의 친정나라 문화를 알려줄 수 있으면서, 그들도 직접 한국의 장터와 나눔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윤새별 행복동행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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