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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위아자 행사안내부터 물품운반까지…750명의 ‘그림자’들이 뛴다





D-3 대한민국 최대의 나눔·순환 축제 2011 위아자 나눔장터





지상 최대 벼룩시장 ‘위아자 나눔장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16일 정오(부산은 오전10시)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주차장, 대전시청 남문광장, 전주 전북도청 광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지구온난화를 막고 자원봉사와 기부를 통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착한 축제다. 7회를 맞은 나눔장터의 올해 주제는 ‘사랑온도 Up 지구온도 Down’이다. 판매 행사뿐 아니라 스타 및 명사 기증품 경매, 친환경 캠페인, 다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판매금액 전액을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쓰는 경매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우사인 볼트, 소녀시대 등 150여명의 명사들이 300여점의 개인소장품을 기증했다.



대전장터에서는 지난해 위아자 나눔장터 수익금으로 도움을 받은 성우보육원 아동들이 판소리공연을 선보이고, 전주장터에서는 가래떡 커팅식과 태권도 공연, 부산장터에서는 가족줄넘기대회와 대형퍼즐맞추기 등이 열린다. 대학생부터 64세 어르신까지 750명의 자원봉사자도 나눔장터를 위해 준비 중이다. 세부행사와 명사기증품은 위아자 나눔장터 홈페이지( http://weaja.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6일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자원봉사를 할 GS칼텍스한서교통에스텍시스템서울금천구자원봉사센터 봉사대원과 대학생들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 교통질서는 저희가 책임집니다.” 한서교통 봉사단 김태암(42) 총무의 말이다. 한서교통 봉사단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주차와 교통질서유지를 위해 나선다. 이들의 봉사 참여는 올해가 처음이다.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행사 안내부터 진행·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운영된다.



한서교통은 서울 송파구에서 5개 노선을 운영하는 시내버스업체다. 임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은 휴무일마다 중증장애인 이·미용봉사와 서울 송파구 성내천 환경정화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장터 날은 21명이 휴무를 반납하고 참여한다.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손을 보태기 위해 전국에서 모이는 자원봉사자는 750여명. 13개 기업·단체 소속 250여명과 주로 대학생들인 개인봉사자 500여명이다. 2005년 1회 장터 봉사자 230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5일과 6일 숙명여대에서 사전교육도 받았다.



대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반·촬영·기부금 접수 등 역할을 나눠 봉사하지만 단체 봉사팀 중 몇군데는 한서교통 봉사단처럼 소속기관의 특성을 살려 활동하기도 한다. 위아자 나눔장터 1회부터 매년 봉사에 참여한 에스텍시스템의 경우 고객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보안회사답게 30여명의 직원이 장터 내 안전관리와 출입 통제 등을 맡는다. 이승한 팀장은 “회가 거듭될수록 자원봉사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 같다”며 “나눔을 목적으로 장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장사 목적으로 오는 상인 통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인 삼육오(365)천사도 위아자 나눔장터의 운송수단이 되어주겠다며 나섰다. 삼육오천사는 각 가정의 고물이나 폐지를 수거해 판매하고 판매금액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 고물상’이다. 김구자준 대표는 “직원 10명이 장터 봉사자로 나섭니다. 고물을 수거할 때 쓰는 1톤 탑차를 가져가 무거운 물품들을 옮기는데 도움을 드릴 겁니다”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학교홍보대사 앰배서더 팀에서는 19명이 참여한다. 1회 때부터 참여해 매년 개장식 내빈 의전과 안내방송을 맡아왔다. 앰배서더 부회장 노승명(20·영어영문학 2)씨는 “홍보대사들은 정기적으로 스피치와 의전교육을 받고 있어요. 학교 투어 안내에만 쓰기 아까웠는데 큰 행사에서 안내를 맡게 돼 기쁩니다”라며 웃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34명, 현대건설 12명, 그리고 전주지역에서는 GS칼텍스 임직원 10명이 행사진행을 돕는다.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참여했고. GS칼텍스는 1회 장터부터 매년 참여해왔다. 대학생 연합 봉사동아리 ‘봉즐(봉사는즐거워)’에서도 20여명이 참여한다. ‘봉즐’의 홍성규(24·명지대 경영학 3)씨는 “봉즐에서는 연탄 나르기 봉사나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봉사를 주로 하고 있어요. 봉사에 규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큰 행사에 참여해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뿌듯해요”라고 말했다.



첫 회 5~6개 대학에 그쳤던 대학생 자원봉사 신청은 올해 40개 대학 500여명으로 늘었다. 이화여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허현정(22)씨는 신문 광고를 보고 개인적으로 봉사를 신청했다. 허씨는 “2009년 서대문구에 있는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 봉사를 했었어요. 졸업반이라는 핑계로 올해 봉사를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장터 봉사자로 참여하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위아자 나눔장터 최고령 자원봉사자의 나이는 64세. 서울 금천구의 봉사동아리 ‘그루터기’ 소속 이해복(여·서울 금천구 시흥동)씨다. “금천구 지역 말고 좀 더 큰 곳에서도 봉사를 해보자”는 이씨의 제안으로 그루터기 봉사단은 3회 장터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그루터기 회원 6명과 금천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 11명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대부분 50대다. “행사 내내 서 있어야 하고 무거운 짐 나를 일도 많기 때문에 대학생 봉사자가 많은 것 같다”는 이씨는 “그래도 우리처럼 나이 좀 있는 ‘왕언니·오빠’들이 나서 주면 대학생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지 않겠냐”며 웃음 지었다.



글=윤새별 행복동행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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