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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 대통령, 수치에 화해 제스처





미얀마 정치범 300명 석방 … 민주화·개혁 의지 과시



세인 대통령(左), 수치 여사(右)



미얀마 민간 정부가 반세기에 걸친 군부독재정권 당시 수감됐던 정치범 300여 명을 12일 석방했다. 전날 테인 세인(Thein Sein·66) 대통령이 전국 각지 교도소의 재소자 6359명을 사면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얀마 정부가 민주화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면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세인 대통령의 문민정부는 군사정권이 탄압해 왔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화해 제스처를 보내는 등 정치·경제 개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받고 있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국민연맹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재소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정치범이 300여 명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2일 전했다.



 이번 사면에는 2008년 6월 정부의 태풍 대책을 강하게 비난하다 체포돼 3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코미디언 출신의 민주화 운동가 자르가나르, 소수민족인 샨족(族) 지도자 세이 틴도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7년 민주화 시위 당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승려 우 감비라는 사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감비라는 수천 명의 승려를 이끌고 길거리 시위를 벌이다 체포돼 6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왔다. 1988년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학생 단체의 지도자인 민 코 나잉도 석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그의 가족이 전했다.



 미얀마 정부가 정치범들을 사면하면서 세인 대통령의 개혁 의지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총선을 실시한 뒤 올 3월 출범한 민간 정부에 모든 권력을 이양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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