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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명품 공연장 하나, 기대해도 좋습니다





한남동에 첫 뮤지컬·콘서트 전용관 여는 인터파크 김양선 대표



국내 최초로 뮤지컬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공연장 앞에서 김양선 대표가 포즈를 취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티켓사이트인 인터파크는 일개 예매처가 아니다. 무려 70%의 티켓 예매 점유율을 보이는, 무대예술계의 막강 파워다. “인터파크 초기 화면에 노출돼야 티켓이 팔린다” “인터파크에 찍히면 공연 망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



 유통시장을 꽉 쥐고 있는 인터파크가 공연장 사업에도 진출한다. 서울 한남동에 뮤지컬·콘서트 전용관인 블루스퀘어를 다음 달 4일 개관한다. 유통에 이어 인프라까지 구축한 셈이다. 기대가 큰 만큼 인터파크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김양선(43) 대표를 만나봤다.



 -새 공연장은 어떤 곳인가.





















 “서울시와 2005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다. 6년 만의 결실이다. 한 곳에서 뮤지컬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뮤지컬 전용관은 1700석, 콘서트홀은 1400석(스탠딩 3000석)이다. 콘서트의 경우 대관보다 자체 제작에 주력할 것이다. 제작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남·북 연결의 요충지, 이태원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해 젊은 감각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가장 대중친화적인 공연장이 되리라 자신한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적자다. 수익을 기대하나.



 “공연장 이름을 대기업이 사용하는, ‘명칭 사용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대 시설, 공동 제작 등을 통해서도 수익이 날 수 있 다. 4년 안에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게 목표다. 공연사업이란 길게 보는 비즈니스다. ”



 -5,6년 전만 해도 업계 2위였다. 단기간 급성장한 비결은.



 “2006년부터 신시컴퍼니·마스트미디어 등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선예매 할인, 타켓 마케팅 등 구매 편리성을 높였다. 다양하고 재미 있는 공연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단지 티켓을 파는 공간이 아닌, 공연과 관련된 모든 게 담긴 ‘공연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은 게 주효했다.”



 -선급금(공연에 앞서 티켓을 담보로 제작사에게 돈을 꿔주는 것)을 조건으로 독점 판매를 강요하는 등 철저한 ‘자본 논리’로 시장을 장악했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대부분의 공연 제작사가 어렵다. 돈이 없다. 그래서 돈을 빌려준 거다. 파트너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 우리가 먼저 요청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티켓 사업은 기본적으로 ‘을’ 비즈니스다. ‘갑’인 공연 제작사들이 잘 돼야 우리도 먹고 살 수 있다. 선급금 역시 열악한 제작사들의 재정 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취지였다.”



 -시장 점유율 70%에 따른, 독점의 폐해를 지적한다.



 “물론 독점은 위험하다. 하지만 정말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관객에게? 제작사에게? 아니라고 본다. 경쟁업체의 시기 아닐까. 현재 한국 공연시장은 연 5000억원 규모다. 그것도 몇 년간 정체돼 있다. 우리가 안정적인 티켓 사업에 매달리지 않고 공연장 사업까지 뛰어든 건, 양질의 인프라가 결국 공연사업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1위 업체답게 시장의 볼륨을 키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당장이 아닌 미래를 향한 투자에 나서겠다.”



글=최민우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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