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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펀드’ 길게 보고 분산투자하는 게 좋아

정부가 ‘녹색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녹색산업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또 ‘친환경 녹색펀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전기자동차 1대당 최대 42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전기차 세제지원 제도’를 발표했다. 11일엔 전국 458개 기업과 사업장이 내년에 줄여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내놓았다. 지난해 제정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사업체별 의무 감축량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안과 전기차 지원안을 내놓은 건 녹색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녹색성장 정책 잇따라 발표
우리산업 등 주가 상승세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량 할당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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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전기차 난방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우리산업은 12일 전날보다 435원(9.43%) 오른 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명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히터는 전기차의 유일한 겨울철 난방 시스템으로 채택됐다”며 “친환경차의 비중이 증가할수록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안이 발표된 11일엔 휴켐스·이건산업·화인텍·혜인·서희건설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켐스는 오스트리아 회사와 공동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림사업을 펴는 이건산업은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계획이다.



 녹색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재차 확인되면서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는 ‘친환경 녹색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최상길 전무는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고 강하게 적용된다면 관련 기업의 수익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즉각 녹색펀드의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펀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친환경 녹색펀드로 분류되는 펀드는 국내에 모두 28개가 있다. 지난 8월 이후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녹색펀드의 수익률도 주저앉았다.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그린 ETF’는 지난 3분기 수익률이 -34.01%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이 태양광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에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녹색펀드의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11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녹색성장 1’은 1년 수익률이 5.39%에 달했다. 다른 녹색펀드들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동안 이 펀드만 유일하게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최근 2년 수익률(26.66%)도 가장 좋았다. 이어 ‘트러스톤칭기스칸MKF녹색성장 A클래스’(15.79%)와 ‘NH-CA SK그룹녹색에너지 클래스 A’(15.5%), ‘NH-CA대한민국녹색성장 클래스 Ci’(12.01%)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녹색펀드 투자의 성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선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선희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국제적으로 규약한) 교토의정서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적으로 녹색성장에 힘을 쏟는 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부 정책의 성과가 펀드의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펀드를 대안투자의 관점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녹색펀드를 투자의 핵심 펀드로 삼는 건 옳지 않다”며 “하나의 대안투자 상품으로서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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