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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우 기자의 확대경] 사흘 쉬고 나온 KIA 윤석민, SK 방망이는 집요했다









투수들이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은 ‘공을 낮게 던져라’다. 높은 공은 타자의 눈에 가깝다. 타자가 정확히 보고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타격은 강한 타구를 원하는 방향으로 멀리 날릴 수 있다는 뜻이다. 장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낮게 던진다’는 말은 타자의 눈에서 멀리 던지라는 뜻이다. 장타를 맞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높은 공도 구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힘과 빠르기가 뒷받침된 높은 공은 쳐도 뜬공이 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나오면 타자들은 낮은 공을 골라 치기 위해 노력한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도 그런 투수다. 그러나 1차전(8일·인천)에 109개를 던진 뒤 3일 만에 등판한 윤석민의 공은 전 같지 않았다. 투구수가 35개를 넘어가면서 SK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징후가 있었다. 윤석민은 2회 SK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줄 때 평소와 달리 심판의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3회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박정권을 상대하면서 신경질적으로 로진백으로 땅바닥에 팽개치기도 했다.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높은 공도 많았다. 결국 윤석민은 박정권에게도 1타점 2루타를 맞고 투구수 56개를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수들에게는 ‘공을 던지는 체력(투구체력)’이 따로 있다. 투수마다 한계투구수가 다른 건 바로 투구체력이 달라서다. 경기 중 공이 높아지는 이유가 투구밸런스 이상이 아니라면 투구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깨가 처져 공을 찍어누르는 힘이 약해지고, 공이 높아진다. 바로잡으려 힘을 쓸수록 제구는 더 나빠진다. 교체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



허진우 야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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