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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라” “주민동의 우선” 한수원 부지 새국면





경주 도심이냐
외곽 양북이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권 이전이 탄력을 받게 될까, 아니면 갈등만 더 증폭시키게 될까. 최양식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가 들어설 새 부지로 도심권인 배동지구로 변경 발표하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해 10월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다시 옮기겠다고 밝힌 뒤 1년 만인 지난 6일 구체적인 후보지로 배동지구를 제시했다.



 경주시는 이에 따라 한수원 본사를 황남동 배동지구의 녹색기업복합단지(60만㎡)에 15만㎡를 확보, 이전하기로 하고 조만간 한수원에 입지를 추천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문제는 당초 한수원 본사가 들어서기로 한 양북면의 주민들과 한수원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어 1년 전보다 도심권 이전 여건이 나아진 게 없다는 점이다.



 양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한수원 본사 사수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원수)는 11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 도심권 이전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1000명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원수(62) 위원장은 “방폐장은 전문가 집단이 양북에 같이 살아야 안전이 담보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장항리 본사가 결정된 것”이라 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7일 시청과 한수원 경주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장은 양북면과 한수원과 합의 없는 도심권 이전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한수원 본사 이전사업 중지, 방폐장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수원은 최 시장의 발표 직후 “시가 동경주지역(양북·양남면·감포읍) 주민 합의를 이루면 공공기관 지방이전 주무부처와 위치 변경 등이 가능한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한수원 직원은 본사 위치가 장항리든 도심이든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경주에 운영 중인 원전 4기에 2기가 추가 건설 중이고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문제도 걸려 있어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꺼리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 양북면을 비롯해 양남면·감포읍 등 3개 읍·면 주민을 만나 본사 이전 대신 8600억원을 투입하는 동경주 지역 발전방안 등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의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돼 수력·원자력 발전을 맡고 있다. 본사가 서울에 있으나 정부가 방폐장을 추진하면서 유치지역에 함께 옮기기로 해 경주로 이전하게 됐다. 본사 직원은 600명쯤 되며 이 중 100여 명이 지난해 7월 경주로 먼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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