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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364> 국내 주요 주가지수들





현재의 코스피 지수, 1983년부터 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출했죠





8월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신문이나 방송에서 “주가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주가지수가 오를 때와 내릴 때 경제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대략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막상 주가지수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주식 가격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주가지수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거쳐 산출되는지 살펴봤습니다.



허진 기자



1. 코스피 지수









1977년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모습. 모든 거래가 전산화된 지금과 달리 당시엔 거래소를 찾는 투자자가 많았다. [중앙포토]






국내에 처음으로 주식시장이 열린 건 1956년 2월 11일 대한증권거래소(한국거래소의 전신)가 설립되면서부터다. 그러나 처음부터 주가지수가 있지는 않았다. 거래소 설립 초기에는 주식이 아닌 국채를 주로 거래하는 채권 중심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1962년 증권거래법시행령이 제정되는 등 증권시장 토대가 정비되면서 비로소 채권이 아닌 주식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됐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증권 시황을 파악하기 위한 주가지수의 필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1964년 1월 4일 거래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가지수인 ‘수정주가평균지수(Adjusted Stock Price Average Index)’를 발표했다. 당시 상장된 15종목 중 12종목을 대상으로 1963년 5월 19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주가평균을 계산한 뒤 이 값을 ‘100’으로 정했다. 이듬해 1월 4일부터 ‘100’을 기준으로 한 주가지수 산정이 시작됐다. 수정주가평균지수가 발표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가파른 속도로 발전했다. 1971년 말 상장사가 50개로 늘어나자 “12종목만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건 시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지수 편입 종목을 35개로 늘리고 1972년 1월 4일 다시 ‘100’부터 시작하는 한국종합주가지수(KCSPI·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만들어졌다. 이후 1968년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국내 증권시장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1979년에는 채용 종목을 135종목으로 늘리고 1975년 1월 4일 또다시 ‘100’부터 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 뒤로도 한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주식시장도 질적·양적 성장을 계속하자 1983년부터 마침내 현재의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를 산출하기에 이르렀다. 편입 종목의 주가 평균을 계산해 산출하는 이전의 방식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했다. 기준점 ‘100’은 1980년 1월 4일로 잡았다.



2. 코스닥 지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가운데) 모습. 본사는 부산 범일동에 있다. [KRX 제공]











일본인 투자자가 닛케이 지수를 표시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중앙포토]



정보기술(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이 따로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96년 코스닥(KOSDAQ·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시장이 개설됐다. 코스닥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을 차용했다. 바로 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주는 지표가 코스닥종합지수(KOSDAQ Composite Index)다. 산출방식은 코스피 지수와 비슷하다. 1996년 7월 1일을 ‘1000’으로 정했고 1997년 1월 3일부터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3. 기타



①코스피 200(KOSPI 200) 지수



선물 및 옵션 거래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지수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에서 시장대표성과 업종대표성, 유동성 등을 감안해 선정된 200종목을 토대로 산출한다. 200종목으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보여주도록 설계된 지수이기 때문에 구성 종목을 정할 때 시장대표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회사 중 시가총액이 큰 상위 200개 기업의 시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럴 경우 특정 산업만 대표하는 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막기 위해 어업·광업·제조업·전기/가스업·건설업·서비스업·통신업·금융업 등 8개 산업군으로 나눠서 대표 기업을 선정한다. 1990년 1월 3일을 ‘100’으로 해서 1994년 6월 15일부터 발표를 시작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②코스닥 프리미어(Premier) 지수



‘프리미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우량기업 100종목만 추려 산출하는 지수다. 코스피 200 지수의 코스닥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원래 코스닥 시장에서 이런 역할을 했던 건 코스타(KOSTAR) 지수였다. 하지만 이 지수는 구성 종목이 30개에 불과해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편입된 종목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 전체의 25%에 지나지 않아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2009년 12월 1일 코스타 지수를 한 단계 발전시켜 만든 게 코스닥 프리미어 지수다. 시가총액 비중을 키워 대표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구성종목의 재무·경영 건전성 기준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우량기업을 선정한다.



③KRX 100 지수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지수다. 주식시장의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두 시장의 대표 종목 100개를 선별해 산출한다. 시가총액과 거래 규모 등 외형적인 부분뿐 아니라 수익성·안정성·건전성 등 다양한 각도의 재무기준을 반영해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우량종목을 선정한다. KRX 100 지수가 만들어진 건 2005년 1월 국내 증권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이 통합되면서다. 한국거래소의 영문 이름인 ‘KRX(Korea Exchange)’를 본떠 지수 이름을 만들었다. 2001년 1월 2일을 ‘1000’으로 해서 2005년 6월 1일부터 발표됐다.



※참고 자료: 한국거래소, ‘알기 쉬운 증권·파생상품 시장 지표 해설’





Q&A로 알아보는 주가지수



미국 다우존스·일본 닛케이는

언론사가 만든 주가지수




Q 주가지수는 누가 관리하나.



“한국거래소가 주가지수를 산출하고 심의하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운영한다. 1994년 5월 4일 창립한 이 위원회는 ▶선물·옵션시장에서 거래 대상이 되는 주가지수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주가지수 등을 심의한다. 한국거래소 임원뿐만 아니라 교수, 회계사, 기관투자가 대표, 증권업계 대표 등 전문가 7명이 위원을 맡는다.”



Q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은 뭐가 있나.



“주가지수 산출 방식은 크게 주가평균식과 시가총액식으로 나뉜다. 주가평균식은 주가의 평균값을 구해 지수를 정하는 방식으로 산출하기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나온 방식이 시가총액식이다. 종목의 시가총액(주가×상장주식 수)을 이용해 산출한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2000년대 들어 시가총액식을 조금 변형해 유동주식수까지 반영하는 계산 방법도 나왔다. 시가총액을 구할 때 상장된 주식수를 모두 반영하는 게 아니라 그중 시장에서 실제 매매가 가능한 유동주식만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코스피 200 지수 등 대부분의 주가지수가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Q 주가지수는 왜 이렇게 숫자가 큰가.



“기준시점으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나면 주식시장 규모가 커져 지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지수 숫자를 크게 잡기도 한다. 가령 코스닥지수는 처음 수치를 발표할 때는 ‘100’을 기준으로 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 값이 30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지수가 작을 경우 미세한 시장 변화를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도 어렵다. 이 때문에 코스닥지수의 경우 2004년 1월부터 기준을 ‘100’에서 ‘1000’으로 올려 산출하기 시작했다.”



Q 언론사가 만든 주가지수도 있나.



“역사적으로 각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거래소보다 언론사에 의해 먼저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표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를 만든 건 1882년 젊은 기자 3명이 창립한 다우존스다. 다우존스라는 명칭은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창간자 찰스 다우와 출판인 에드워드 존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지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만들었다. 이 신문사의 약칭인 닛케이를 지수 이름으로 썼다. 국내에서도 일부 언론이 주가지수를 개발했으나 아직 크게 주목받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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