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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프너, 독일판 ‘머독 제국’ 꿈꾸나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사장
2위 WAZ 2조원에 인수 추진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거의 마티어스 되프너(사진) 사장이 둘째로 규모가 큰 신문사 바츠(WAZ) 미디어 그룹을 인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9일(현지시간) “되프너 사장이 일주일쯤 전에 WAZ 소유주 가족에게 회사 전체를 19억 달러(약 2조220억원)에 인수할 뜻이 있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되프너 사장은 그동안 디지털 분야의 성장을 강조하며 인터넷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되프너 사장이 신문사 위주의 전통 미디어 그룹인 WAZ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라고 IHT는 전했다.



 악셀 슈프링거는 발행부수 300만 부를 자랑하는 일간지 ‘디 빌트’를 소유하고 있다. WAZ 역시 구독자가 많은 ‘베스트도이치 알게마이네 자이퉁’과 같은 지역 신문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다. WAZ는 독일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 구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인 ‘크로넨 자이퉁’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러시아·헝가리·크로아티아·세르비아 등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도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되프너 사장이 해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머독의 뉴스코프와 같은 거대 미디어 기업을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제안에 대해 WAZ의 창업주 가문들은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히 브로스트 가문은 “최선의 선택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또 다른 창업주인 야콥 푼케 가문은 대변인을 통해 “WAZ의 지분 매각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악셀 슈프링거와 협상의 여지조차 없다”고 밝혔다. WAZ의 공동경영자인 크리스티안 닌하우스도 “초대받지도 않고 다른 회사의 자산을 사들이겠다고 가격을 부르는 것은 탐욕스러운 행동”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독일 미디어 시장에서 이런 식의 인수 제의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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