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이태원 살인’ 용의자 미국서 체포





14년 전 한국 대학생 살해 혐의
출국금지 연장 안 한 사이 도피
2009년 영화 … 재수사 요구 커져
미 법원 “한국 송환 여부 재판”





1997년 발생한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14년 만인 최근 미국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사건은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홍익대 휴학생이던 조모(당시 23세)씨가 휴대용 주머니칼에 8차례 찔려 살해당한 것으로, 한국 수사당국은 주한미군의 아들인 아서 패터슨(당시 18세)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아서 패터슨이 미국에서 붙잡혀 현재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서 재판 중인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재판은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범죄인 인도를 위한 재판은 시간이 많이 걸리며, 언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도 판결문을 통해 “한국에서 달아난 범죄자 아서 패터슨의 구금을 승인하며, 보석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법원이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패터슨은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은 미국 수사기관에 의해 4개월 전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패터슨과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당시 18세)가 대신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지만 1999년 무죄가 확정됐다. 이 사이 패터슨은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만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98년 사면을 받았다. 이후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해외로 도피했다.



 하지만 한국 법무부는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구가 거세졌던 지난 2009년에야 달아난 패터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미국에 청구했었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지만 범죄인이 도피를 목적으로 국외로 출국하면 즉시 시효가 중지되도록 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아직 남아 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재판 상황을 지켜 본 뒤 그에 대한 인도를 요청해 재수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채윤경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 2009년 이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배우 장근석과 정진영이 출연했다. 영화로 사건이 재조명되자 법무부는 2009년 미국에 패터슨의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