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새 노조 86% 두노총 외면했다





복수노조 100일 노동계 판도
신생 498곳 중 426곳 독립노조
“정치투쟁 위주 노선에 염증”





복수노조가 허용돼 새로 생긴 노조들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두 상급단체를 외면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민주노총에 대해선 정치투쟁 위주의 노선, 한국노총은 간부 중심의 운영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1일 복수노조가 도입된 이후 100일 만에 498개의 새 노조가 생겼지만 두 노총에 가입한 곳은 73개(14.5%)뿐이었다. 나머지 426개(85.5%)는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노조여서 두 노총 중심의 노동운동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권혁태 노사협력관은 10일 “새로 생긴 노조 대부분이 두 노총에서 떨어져 나왔고, 이들 중 대부분은 두 노총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생 노조 498개 중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산하의 노조가 있던 사업장에서 새로 생긴 노조가 362개였다. 또 노조가 없던 사업장에서 89개가 설립됐고, 두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가 있던 사업장에서는 47개가 신설됐다. 신생 노조가 두 노총 사업장에서 대부분 설립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두 노총에 가입한 노조는 73개에 불과했다. 노동부는 두 노총이 신생 노조의 외면을 받는 이유로 정치투쟁과 간부들의 기득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생노조는 조합원 수를 늘리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노조가 설립된 지 석 달 만에 기존 노조를 누르고 조합원이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과반수’ 노조로 성장한 것이다. 두 노총 산하의 노조가 있던 사업장에서 분화한 387개의 노조 중 과반수 노조는 111개였다. 특히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 생긴 129개 노조 중 65개가 조합원 과반수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에서 생긴 노조 중 20.9%(34개)만 과반수 노조가 된 것과 대비된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안착되는 모습이다. 노사가 임단협을 교섭 중인 350곳 중 320곳에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지켜지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있는 사업장에서도 대부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장정훈 기자



◆복수노조=7월 1일부터 근로자의 다양한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한 기업(사업장)에 두 개 이상의 노조 설립을 허용하는 제도다. 기존엔 한 사업장 한 개 노조가 원칙이었지만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탈퇴한 조합원들이 새 노조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