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오메가3 좋은 건 다 아시죠? 체내 섭취율은 고등어 〉견과류




어린이는 3~7세 사이에 편식이 시작된다. 생선을 유독 싫어하는 아이에겐 오메가3 영양제를 먹여야 두뇌세포가 정상적으로 생성된다. [중앙포토]

한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는 드물다. 똑똑한 아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출생부터 시작된다. 젖을 물 때부터 값비싼 학습용 놀이도구를 쥐여주는가 하면 두뇌발달과 성장에 좋다는 유아식과 영양제를 먹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두뇌발달 노력도 시기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연구소장 서유헌 교수는 “두뇌는 연령대별로 발달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 시기에 따라 그에 맞는 양육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두뇌 맞춤 자극 필요

출생 시 아이의 뇌는 약 350g이다. 이 뇌는 단계별로 성장해 20세가 되면 약 4배에 가까운 1400g 정도가 된다.

 특히 3세까지가 가장 급격한 성장을 보인다. 서 교수는 “성인 뇌의 70~80% 정도가 3세 전에 형성된다”고 말했다. 3세 이전에는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부위가 급격히 발달한다. 책을 읽고 학습하는 것은 오히려 뇌 성장에 방해가 된다. 만지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학습이 뇌 성장에 도움된다.

 3세 이후부터는 사고(思考)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前頭葉)이 발달한다. 집중력과 창의성이 길러지는데, 이때 장난감 놀이를 통해 전두엽을 자극할 수 있다. 지나친 간섭은 표현력과 창의력을 꺾을 수 있어 피한다.

 7세 이후부터 12세까지 언어와 청각 능력을 수행하는 측두엽(側頭葉)과 두정엽(頭頂葉)이 빠르게 발달한다. 이때는 퍼즐·도형·숫자·언어 맞추기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

 12세 이후엔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기능이 집중 발달한다. 이 시기에는 오감을 골고루 자극해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 스킨십을 자주 해 정서적 안정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서 교수는 “이 시기에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에게 열광하는 것은 뇌의 시각적 영역이 유난히 발달한 까닭”이라며 “무조건 나무라기보다 자연스럽게 느끼고 행동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숙아는 뇌의 DHA 훨씬 적어

나이에 관계없이 뇌에 중요한 성분이 DHA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는 “뇌지방 세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DHA다. 뇌지방 세포의 10%가 DHA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DHA가 부족하면 두뇌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서 교수는 “미숙아는 뇌의 DHA 함량이 훨씬 적고, 치매 환자의 뇌에도 비슷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실험도 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정혜연 교수는 “DHA가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다. 실제 어린 쥐에게 한쪽 그룹은 DHA가 포함된 식사를 하게 하고, 한쪽 그룹은 일반 식사를 하게 한 뒤 성장 발달과정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DHA가 포함된 식사 그룹은 집찾기 등의 아이큐 테스트 평균 점수가 놀랄 정도로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고등어·멸치 등 작은 생선 선택을

어린이가 하루 섭취해야 할 오메가3(DHA 등) 권장량은 500~1000㎎ 정도다. 등푸른 생선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고등어 한 토막(70g)에는 1800㎎, 연어 한 토막(70g)에는 900㎎ 정도가 들어 있다.

 견과류에도 많지만 생선보다는 함량이 적다. 박 교수는 “호두 같은 견과류에는 식물성 오메가3가 포함돼 있다. 이것은 알파리놀렌산(ALA) 형태로 돼 있는데, 이것이 체내로 들어와 다시 DHA로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어린이는 ALA를 DHA로 전환하는 비율이 3%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즉 호두 5개를 먹으면 오메가3는 600㎎ 정도 섭취할지 몰라도 실제 뇌에서 사용 가능한 DHA는 18㎎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전환된 DHA가 직접 들어 있는 생선을 먹는 게 훨씬 유익하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섭취 방법에도 유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생선 조리 시 열을 지나치게 가하면 DHA가 파괴될 수 있다. 튀김보다는 찜이나 조림 요리가 좋고 구이를 할 때도 기름을 적당히 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중금속 농축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몸집이 큰 생선일수록 먹이사슬의 제일 윗부분에 있어 중금속 축적률이 높다. 고등어·정어리·멸치 등 작은 생선을 주로 섭취해야 한다.

 생선 섭취가 두뇌발달에 최선의 선택이긴 하지만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어린이가 많아 문제다. 그럴 땐 오메가3를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최근엔 오메가3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 어린이용 오메가3도 출시됐다. 중금속 섭취 제한을 위해 30㎝ 이하의 소형 어류를 재료로 하고 기름 산패를 막기 위해 냉장유통을 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세노비스의 ‘키즈 츄어블 오메가 3’가 대표적이다.

배지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