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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KN - 06 지대공 미사일 올 9번째 발사 … 지대함도 발사 예고









2010년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KN-06 지대공 미사일.

미국 백악관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사일 지침 개정에 큰 틀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8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군사적 억지력을 높이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오바마 정부의 이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긍정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탄도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각각 300㎞와 500㎏으로 제한하고 있는 현행 지침을 개정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도록 사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미국은 그동안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번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배석한다. 특히 그동안 물밑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주도해온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배석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지금껏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한 청와대의 주도로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 협상을 은밀하게 벌여왔다”며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방향을 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으로, 이 대통령과 회담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다연장 로켓포인 구룡을 포함한 사격 훈련을 실시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5일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본지 10월 7일자 12면>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5일 평안남도 남포 인근의 화진 기지에서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며 “성능을 개량 중인 KN-06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이 미사일을 공개한 이후 올 들어 9번째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또 화진 기지와 강원도 원산 인근 기지에서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 시험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동해와 서해 일대에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항행금지)를 취해 금명간 실크웜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13년 만에 미 의회서 연설=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7일 “이 대통령을 미 의회에서 연설하도록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의 의회 절차가 완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은 정상회담을 마무리 지은 13일 오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관련, “보통 공식 방문을 가게 되면 1시간여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외국 국가 원수와 만나는 시간이) 3시간을 넘는 경우가 없는데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과 10여 시간 이상 함께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기자회견에선 미국이 2012년 여수엑스포에 참여하겠다는 발표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선 한·미 FTA 비준에 따른 한·미 동맹 관계 전반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서울=고정애·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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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