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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밀던 박세일, 나경원 지지 선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9일 대구시 달성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달성군민의 날’ 행사에서 참석자가 쓴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는 내용의 휘호를 받아 들어 보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보수시민단체의 리더 격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9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나 후보와 함께 남산을 산책하면서 “나 후보는 자유와 공동체라는 중심 가치를 잘 지킬 사람”이라며 “나 후보를 돕는 것은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진보좌파 시민단체 대표가 시장이 되는 건 옳지 않다”며 ‘5대 불가론’도 펼쳤다. “수도 이전 분할 추진세력, 복지 포퓰리즘의 빗장을 연 세력,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못 믿는 세력, 북한 인권법 통과를 반대한 세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세력에 서울시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범보수진영 후보로 추대하려던 계획이 이 전 처장의 자진 사퇴로 무산되자 한나라당의 영입제안(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절하고 선거판과 거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던 박 이사장이 원군으로 나서자 나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상징적인 인물이 힘을 모아 주셔서 이번 선거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후보 지원을 약속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성에서 열린 ‘달성군민의 날’ 행사 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이 고통 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모든 힘을 다해야 하는데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이제 정말 정치가 해야 할 본질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일 트위터에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스티브 잡스의 이 말이 우리 사회에 감동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모두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정치하면서 제가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목표입니다”라고 적었다.

 한나라당에선 박 전 대표가 예상보다 활발하게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에게 서울 25개 지역구를 두루 다녀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갈등 관계에 있던 박 전 대표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이 함께 유세에 나서는 장면도 연출될 수 있다.

대구=백일현·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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