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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잘못한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안철수(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의 출판기념 사인회장을 찾았다. 안 원장은 사인회에서 기자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기본 입장이 뭔가’라고 묻자 “잘못한 사람(한나라당)이 잘못한 일을 책임져야 하는 게 기본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 뒤 다음 단계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열심히 일할 사람이 박 후보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박 후보는 제가 믿는 분이다”라고 했다. 선거 전면에 공식적으로 나서 있진 않지만 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뚜렷이 밝히면서 측면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박 후보를 지원할 건가.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있으면 고민해보겠다. 아직 요청이 없었다. 에둘러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 (필요하면) 직접 말할 거다.”

 -박 후보는 도움 청하기엔 염치가 없다던데.

 “(박 후보가) 그저께(7일) e-메일을 보냈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열심히 해서 생각한 바를 꼭 이루시라고 답해드렸다.”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줄 건가.

  “당연한 거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나경원 지원을 본격화하면 안 원장도 전면에 나설 생각인가.

 “글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시장 선거를 박 전 대표와 안 원장 간 대리인 구도로 보는 시각이 있다.

  “언론에서 그렇게 보는 거 아닌가.”

 -박 전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나.

 “인간적으로 좋은 분인 거 같다. 정치적, 역사적으로는 생각해본 적 없다.”

 -나 후보 측에서 박 후보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제가 (시장 출마를) 고민할 때 시민들이 보였던 열망을 생각해보라. 과연 그런 모습을 원할까. 네거티브는 아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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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