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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아 “박원순 형제, 현역 안 가려 기획입양 의혹”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봉황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시구하고 있다 (왼쪽). 박원순 야권통합 후보가 8일 서울 ‘관악 북 페스티벌’에 참가해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있다. [뉴시스·연합뉴스]


한나라당은 9일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13세 때인 1969년 실종 상태이던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養孫)으로 입적해 ‘부선망독자(父先亡獨子·부친을 일찍 여읜 독자)’ 규정에 따라 6개월 보충역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양손 제도를 인정할 경우 아버지와 아들의 항렬이 같아져 우리나라엔 양손제가 없다”며 “법률상 무효의 입양으로 인해 박 후보는 아버지와 사실상 사촌 형·동생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박 후보가 입적한 69년은 박 후보의 형이 만 17세였는데 당시 규정에 따르면 만 18세가 넘으면 입양을 해도 병역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며 “결국 두 형제의 병역 기피를 위해 서둘러 동생인 박 후보를 양손으로 보내 두 형제가 모두 6개월 방위 처분을 받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형을 독자(獨子)로 만들어 병역 혜택을 주려했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특히 “호적 공무원과 공모하지 않고선 양손 호적 기재가 불가능한데, 작은 할아버지와의 양손 관계를 만들기 위해 호적 공무원과 공모했다면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당 대변인은 “사후(死後) 양자제도를 하기 위해선 직계비속이 없어야 하는데, 박 후보의 작은할아버지에게는 직계비속인 딸이 있다”며 “박 후보가 호적관계의 잘못으로 (부선망) 독자가 된 것을 알면서도 6개월 방위 복무를 한 것은 도덕성에 있어 치명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가 2000년 밀양법원에 작은할아버지(호적상 부친)에 대한 실종선고 청구를 낸 것은 잘못된 병역관계를 정당화하거나 상속재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나 후보 선대위의 이두아 대변인은 “박 후보 병역 문제의 핵심은 군대를 안 가기 위한 ‘형제 기획 입양’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기피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박 후보의 할아버지가 자기 대신 징용 간 동생의 생사가 확인이 안 돼 제사라도 지내주려고 박 후보를 입적시킨 것”이라며 “당시 13세인 박 후보가 병역을 기피하려고 했겠느냐. 박 후보는 지금까지도 작은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박 후보 부인의 부채까지 합치면 빚이 5억8800만원이나 되고 재산이 마이너스 3억7200만원인데 박 후보가 방배동 6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월세로만 1년에 3000만원을 낸다는 것을 누가 납득하겠느냐”고 따졌다. 박 후보 측은 “후보 부인이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생활비와 금융기관 이자 비용 등을 대고 있다”며 “채무 대부분이 사인 간 채무라 원금을 정리하면서 일괄적으로 이자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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