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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 = for Steve? … 아이폰4S 주문 폭주





고(故) 스티브 잡스(Steve Jobs) 추모 열기가 아이폰4S(사진) 판매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자정부터 시작된 아이폰4S 예약 판매가 만 하루도 안 돼 매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전했다. 가장 먼저 예약 접수를 받은 AT&T는 온라인 창구를 열자마자 주문이 쇄도해 한때 웹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AT&T는 “주문 접수 12시간 만에 20만 건의 예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뒤늦게 주문을 받기 시작한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도 각각 20만 건과 10만 건 안팎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3개 사업자의 실적을 합하면 아이폰4S의 판매는 하루 만에 50만 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그동안 출시된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실적이다. 애플은 아이폰4S 오프라인 판매를 14일 시작할 예정이어서 13일부터는 애플 매장에 고객이 장사진을 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는 잡스가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4일 그의 후계자로 지명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애초 아이폰5를 기대했던 소비자는 기존 아이폰4의 개량형인 4S가 나오자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 잡스가 사망하자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었다. ‘4S’를 ‘for Steve’의 약자로 풀이하는 메시지까지 등장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구글의 새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신제품 ‘넥서스 프라임’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애초 삼성은 11일 이 제품을 공개하려 했으나 잡스의 죽음으로 추모 열기가 뜨겁자 발표를 미뤘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잡스의 사망을 악용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스팸성 e-메일을 통해 유포되며, 메일 제목은 ‘Steve Jobs Alive!(스티브 잡스는 살아있다!)’ 등 잡스의 죽음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유명인의 사건·사고 때는 예외 없이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한다”며 “e-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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