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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 4G LTE폰 맞대결 … 순간속도는 LG, 총시간은 삼성




4일 대전역 앞에서 4G LTE폰 2종(삼성전자 갤럭시 S2 LTE·LG전자 옵티머스 LTE)과 와이브로폰(HTC EVO 4G), 3G폰(HTC 센세이션)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비교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통화 품질’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본지 취재팀은 4G LTE폰 2종(삼성전자 갤럭시 S2 LTE·LG전자 옵티머스 LTE)과 와이브로폰(HTC EVO 4G), 3G폰(HTC 센세이션)을 대상으로 어떤 폰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가장 빠른지 비교했다.

‘옵티머스 LTE’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던 LG전자가 ‘실지를 만회하겠다’며 내놓은 최신 기종으로 아직 일반 공개 전이다. 통신망은 LG유플러스의 것을 활용했다. 이동통신사 중 LTE 망 설치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3G는 SK텔레콤의 망을 활용했다.

 3G, 4G폰 간 맞대결은 4일 대전 둔산동(정부청사 인근)과 대전역 앞, 충남대 캠퍼스(유성)의 세 곳에서 이뤄졌다. 인터넷 속도 측정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벤치비’를 이용해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갤럭시 S2 LTE가 18.93Mbps, 옵티머스 LTE는 21.32Mbps, 와이브로 전용인 EVO 4G가 9.7Mbps, 3G망을 사용한 센세이션은 1.86Mbps로 나타났다. 폰당 9차례씩 측정한 뒤 평균을 낸 값이다.

 같은 4G 기반이더라도 LTE폰은 와이브로폰보다 2~2.5배가량 빨랐다. 3G는 비교가 곤란할 정도로 뒤졌다. 특히 3G폰인 센세이션은 젊은 인구가 많이 몰리는 유성 부근에서는 아예 측정이 불가능했다. 다운로드 속도를 감안, 충남대 캠퍼스에서 LTE폰들은 1.3GB 용량의 HD급 영화(‘여배우들’)를 다운로드받아 봤다.

갤럭시S2 LTE는 8분13초, 옵티머스 LTE는 11분33초 걸렸다. 다운로드가 아닌 ‘바로 보기(스트리밍)’에선 두 폰 모두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순간 속도는 옵티머스가 빨랐지만 긴 시간 동안 영화를 다운받는 데는 평균속도가 더 중요하다 보니 결과가 갈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와이브로폰은 용량이 훨씬 작은 드라마(800MB)를 내려받는 데 20분13초나 걸렸다. 3G폰(센세이션)은 내려받는 중간 자꾸 끊김이 발생해 아예 측정을 포기했다.

 한편 4G 시대를 맞아 이통사들이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부산·대구·광주·대전(천안), 4개 광역시 주요 상권에 LTE 기지국을 설치하고 8곳의 대리점에서 LTE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부산에서도 LTE 홍보에 착수했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관광안내소 앞 백사장에는 길이 16m, 너비 7.5m의 인공눈을 깐 대형 슬로프를 설치해 ‘LTE가 썰매처럼 빠르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대전·부산=이수기·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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