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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5개 도시, 빛고을서 ‘환경의 미래’ 찾는다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가 열릴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광장에서 한 가족이 폐 비닐봉지·현수막 등으로 만든 설치미술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물건을 버리기보다는 재활용하자는 의미에서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5000여 명이 만들었다. [프리랜서 오종찬]





레스터 브라운

레스터 브라운(77·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은 세계적 환경전문가다. 그는 한국어로도 번역된 『플랜 B 3.0』 『지구의 딜레마』 『식량대란』 『벼랑 끝에 선 세계』의 저자다. 환경문제를 다룬 책을 50권 넘게 출간했다. 『플랜 B』시리즈는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대표적 지구환경 보고서로 꼽힌다. ‘지구환경 운동의 지도자’로 불리는 브라운 소장이 광주광역시를 찾는다. 11~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후변화라는 세계 위기의 탈출 해법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광주시·유엔환경계획(UNEP)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외 40개국 115개 도시 정상과 유엔환경계획·세계은행(World Bank)·유네스코·유엔인간정주위원회(UN HABITAT) 등 16개 국제기구·단체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해외에선 환경도시인 쿠리치바(브라질)와 바르셀로나(스페인) ·샌 안토니오(미국)·나이로비(케냐)·상하이(중국)·델리(인도)·센다이(일본) 등 78개 도시가, 국내에선 서울·부산 등 37개 도시가 참여한다. 회의 기간 ▶도시 정상 회의 ▶4대 국제회의와 환경박람회 같은 전시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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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EA는 세계 도시의 시장과 환경 전문가들이 환경에 관해 토론하고 협약하는 행사다. 포스트(Post) ‘교토의정서’의 대안을 제시하는 ‘광주선언’도 나온다. 1997년 온실가스를 감축하자고 했던 교토의정서의 시한은 내년 말이면 만료된다.

 이번 UEA 핵심은 도시 전체의 탄소 감축 비율에 따라 배출권이 거래되는 도시청정개발시스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이다. 도시 단위로 기준연도를 정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만큼 배출권을 주고, UN에서 기후변화 대응 자금으로 사들이게 한다는 것이다. 또 에너지·쓰레기·도시계획·자연환경·교통·환경보건·물 등 7개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도시별 개선 목표와 평가 기법을 개발한다. 광주 회의의 협약들은 11월 프랑스 칸과 남아공 더반에서 각각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기후변화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제안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에도 등재된다.

글=유지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도시환경협약(UEA, Urban Environmental Accords) =2005년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52개 도시 시장들이 모여 만든 협약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에너지 감축 등 7개 분야 21개 조항에 대한 환경 협약 사항을 실천한 뒤 2012년 환경의 날에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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