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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매년 여름 북한 가서 김정일 만나는 것 같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김한솔이 정기적으로 매년 여름 북한에서 할아버지(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UWC) 홍콩 분교의 스티븐 코드링턴 전 교장의 말이다. 한솔(16)은 이 학교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비자 문제로 무산됐다. 한솔이 지원할 당시인 올해 초 이 학교 교장이었던 코드링턴은 전형 과정에서 한솔을 두 시간 반 인터뷰했고 그 내용을 최근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거론된 중요 내용을 소개한다.

-한솔이 김 위원장의 손자인 것을 어떻게 알게 됐나.
“지원서에 가족 상황을 자발적으로 쓰는 칸이 있는데 거기에 ‘김정일의 손자’라고 썼다. 부모 이름은 지원서 다른 섹션에 썼다.”

-홍콩 분교에 입학하지 못한 이유는.
“우린 허락했다. 그런데 홍콩 이민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우리는 홍콩 이민 당국과 비자 문제로 늘 어려움을 겪는다. 매년 더 빡빡해진다. 올해는 네팔이나 캄보디아 출신 학생 모두에게 안 줬다. 북한도 그런 리스트에 들어가 있을지 모른다.”

-보스니아로 가게 된 과정은.
“비자 발급이 거부된 뒤 나는 다른 UWC 교장들에게 연락했다. 몇몇 대학이 긍정적이었고 그중 하나는 즉각 ‘예스(Yes)’를 했다. 한솔은 처음엔 오케이(OK) 하더니 곧 안 되겠다고 알려 왔다. 할아버지가 “안전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다는 느낌을 한솔의 e-메일로부터 받았다. 홍콩은 중국이니 괜찮은데 다른 곳은 안 된다. 유럽에서 골라 보라 한 것 같다. 한솔을 받겠다고 한 곳 중엔 미국 대학도 있었다. 그래서 긍정적이었던 유럽의 3개 대학 중 가장 적극적이고 부모도 괜찮다고 한 보스니아로 가게 됐다. 유럽을 택하는 이유에 대해 한솔은 ‘아버지(김정남)가 내년에 마카오를 떠나 유럽에서 일하기 때문’이라고 내게 말했다.”

-희망이 뭐라던가.
“남북에 평화를 가져오고 화해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한솔에 대한 인상은.
“영어를 잘했다. 중국어도 한다고 했다. 카리스마가 있고 자신감이 있었다. 교만하지 않았다. 외향적이었고 정상적인 16세짜리였다. 취미가 사진 찍기라고 했다.”

보스니아, 한솔에 취학 비자
보스니아 당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한솔에게 취학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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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