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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핸드백이라면 남자는 시계 … 백화점 매장 확장 붐

지난달 23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충무로 본점 본관 지하 1층에 있는 명품시계 멀티숍 ‘드로어서클(Draw a circle·사진)’을 확장·재개장했다. 기존에 입점해 있던 바쉐론 콘스탄틴, IWC에 이어 예거 르쿨트르, 자케드로, 율리스 나르덴이 추가로 입점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롤렉스·오메가·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 등 다양한 스타일과 가격대의 12개 시계 브랜드를 갖추게 됐다. 신세계 측은 “시계 시장에 20~30대 고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데 따라 매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시계 부문 매출은 2009년 55.4%, 2010년 38%, 올 1~8월 39% 성장했다.

요즘 패션 시장에선 남성이, 남성 패션시장에선 시계가 대세다. 여성의 핸드백처럼 남성의 시계가 능력과 취향을 보여 주는 주요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 “꿈꾸던 시계에 ‘올인’하는 고객을 흔히 볼 수 있다” “300만원대 태그호이어는 강남 고등학생 시계로 불린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처럼 시계 시장은 고객층을 넓히면서 급성장 중이다. 백화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시계 매장의 확대·리뉴얼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서울 소공동 에비뉴엘 2층 전체를 명품 시계 전문 매장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편집매장 안에 있는 바쉐론 콘스탄틴, IWC 등은 단독 매장을 열고 시계 편집매장인 ‘크로노다임’은 롤렉스 중심으로 개편한다. 롤렉스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각 본점에서 매달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 본점에서는 올 상반기 명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1~5위는 루이뷔통·샤넬·구찌·프라다·까르띠에였다. 단일 품목을 취급하는 브랜드로 유일하게 상위권이고, 매장 평당 매출액으로는 루이뷔통을 넘어선다.

다른 브랜드도 잘 팔린다. 초고가 브랜드의 경우 “소수이기는 하지만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에서는 11억원 하는 오데마피게 시계가 판매됐다.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하나만 팔아도 웬만한 명품 브랜드의 월매출을 뛰어넘는 셈이다. 브라이틀링·태그호이어 등은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한다. 브라이틀링은 800만원대, 태그호이어는 300만원대에서 엔트리 제품을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07년 명품 시계 구입 고객의 70%가 50대 이상이었지만 지난해엔 50%로 줄었다. 반면 2007년 10%도 안 됐던 30대 이하 고객은 지난해 20%를 넘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국내 시계 시장의 입지도 커졌다. 명품 시계 박람회를 정례화한 현대백화점은 올해 5월에 행사를 열었다. 올 초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월드, 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선보인 신상품 50여 점 등이 여기서 선보였다. 현대 측은 “얼마 전만 해도 신상품은 8~9월이 돼야 국내에 들어왔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선보이는 시기도 당겨지고 제품 수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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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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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