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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루니 아버지, 축구 승부조작 혐의 체포 망신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26)의 아버지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AP 통신과 영국 더 선 등은 루니의 아버지 웨인 루니 시니어(48)가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데웰과 하츠의 경기에 불법 베팅을 한 혐의로 리버풀의 자택에서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그와 함께 루니의 큰아버지 리치 루니(54), 리버풀 출신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마더웰 미드필더 스티브 제닝스(26) 등 모두 9명이 체포됐다.

 승부조작 혐의를 9개월째 수사해온 경찰은 이들이 현역 선수인 제닝스와 사전 모의를 거쳐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선수가 나오는 데 돈을 건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닝스는 당시 경기 종료 10여 분 전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다며 거칠게 항의하다가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경기는 마더웰이 1-2로 패했다.

 루니의 아버지 등 9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경찰은 추가 혐의를 계속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 아버지 측 변호사는 “루니 시니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니는 8일 새벽에 열리는 몬테네그로와의 2012 유럽선수권 예선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루니는 이번 사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루니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편안하고 침착한 상태였다. 경기에 나서는 데도 아무런 문제 없다”고 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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