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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도시가 환경 문제에 앞장설 때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2011 UEA 광주정상회의
홍보대사


나는 작품을 만들 때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 어떤 소재를 사용해야 환경적으로 문제가 적을까. 어떻게 환경에 피해가 덜 갈 작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그러면서도 인간에게 맞는 옷을 어떻게 만들지를 생각한다.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철이 지났거나 유행이 지난 옷을 고쳐 새 옷으로 탄생시키는 리폼 디자인을 한다. 자연 소재와 천연 염료를 사용한 옷을 환경패션쇼에 출품하기도 한다.

 우리가 마구 소비하고 버리고 더럽혀 몸살을 앓는 지구 환경을 구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할 주체들이 있다. 국가와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주문을 했다. 하지만 그들만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 생산 원료가 대부분 석유나 석탄인 만큼 가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면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나 이산화탄소 배출은 인구가 밀집해 사는 도시에선 특히 많이 이뤄진다. 따라서 도시 단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오염을 방지하는 활동이 필수적이다.

 11일 개막하는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 정상회의’의 홍보대사를 맡은 동기가 바로 거기에 있다. UEA 정상회의는 지구를 더럽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도시 단위에서 어떻게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는 자리다. 지금까지는 도시 단위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한 틀이 없다. 이번 광주 정상회의에서 그런 틀을 만들고,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토의한다. 국가와 기업 단위의 탄소 저감 노력이 도시 단위로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이 성공하면 광주는 1992년의 ‘리우환경협약’이나 1997년의 ‘교토의정서’처럼 환경 측면에서 세계적인 도시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2011 UEA 광주정상회의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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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