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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공사 중단, 흉물로 방치 … 새 주인 찾아 분양 앞둬

지난 13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돼 왔던 아산 배방읍 초원임대아파트가 새 주인을 만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산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2156가구 공급

경매에 넘어간 초원아파트는 5차례 유찰 끝에 ㈜삼정기업에 낙찰된 이후, 공사가 재개돼 ‘삼정그린코아’라는 이름으로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6개 동으로 지하 2층에 지상 22층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38.49㎡(15평형) 1804세대와 47.67㎡(19평형) 352세대로 총 2156세대에 이른다.









13년 동안 공사중단 상태로 방치돼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아산 배방읍 초원아파트가 새 주인을 만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적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담자들이 몰리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영회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을 3.3㎡당 600만원으로 정했다. 삼정기업은 38.49㎡(15평형) 416만원, 47.67㎡(19평형) 444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장의 최종 분양가 승인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곧 분양에 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에게 전체의 20% 정도를 특별 분양하고 1순위, 2순위 분양을 거쳐 3순위 분양을 하게 된다. 3순위 일반 분양에서, 임대 사업자가 대량으로 분양 받아 임대 사업을 할 경우 인근 원룸과의 임대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기 드문 소형 아파트인데다 2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는 것이어서 주변 부동산 시장과 상권에 어떤 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주민들은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민원이 꼬리를 물던 배방읍의 오랜 흉물이 새로운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된 만큼 옛 모산역 주변 상권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정그린코아는 공정률 80%에서 13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왔던 아파트여서 분양가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배방읍이 지역구인 안장헌 시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13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온 아파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인근 한도아파트의 경우 당시 분양가가 300만원 대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실물하우스.



반면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손정수 영업팀장은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근아파트와 비교해 결코 높은 분양가는 아니다. 저층의 경우 380만원 대에서 시작하고 400만원 대 초반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13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다. 안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는 “삼정기업이 공사재개 시점에 구조안전진단을 받아 결과를 시에 통보해 왔다.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삼정그린코아가 사용검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실물하우스를 공개하는 등 시설을 불법 개방해 형사고발조치 했다”고 말했다. 삼정기업은 아파트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공사현장에서 지난달 29일 대대적인 실물하우스 공개 행사를 강행했다.



가구 수에 비해 비좁아 문제가 됐던 주 출입로와 모산로를 연결하는 공사는 현재 추가 용지 매입이 대부분 완료돼 내년 1월 중순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실물하우스 공개행사에 지역주민과 부동산업자가 몰렸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분양 관련 문의가 하루 종일 이어지는 바람에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서 번호표를 뽑은 시민들은 30분~1시간까지 대기하는 상황이었다. 상대적으로 세대 수(352가구)가 적은 47.67㎡(19평형)의 경우 선호도가 높아 일찍 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손 팀장은 “아산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계속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어 시설물 개방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매가 진행 중인 상가 건물은 지하 3개, 지상1층 14개, 지상 2층 10개 등 모두 27개 점포로 전체 면적 약 2000㎡이며, 토지는 포함되지 않은 채 건물만 경매에 들어갔다.



20억1670만원에 감정 평가돼 4일 1차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근저당권자, 압류 및 가압류권자, 가등기권자, 유치권자 등 10여 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당초 ㈜초원주택은 공공임대아파트로 지난 1996년 12월 24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1997년 1월9일 착공신고에 들어갔으나, 2007년 최종 부도 처리로 공사가 중단 된 채 흉물로 남아 있었다.



이후 2010년 3월18일에 상가부분의 토지는 ㈜대야에서, 2010년 6월8일 아파트 건물 및 토지는 6차 경매를 통해 ㈜삼정기업이 소유권을 취득해 두 경락자간 ‘공동시행’ ‘소유권 이전’ 등을 놓고 서로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대야가 상가토지를 삼정에 넘기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 삼정그린코아로 새롭게 태어났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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