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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보러 부산 가시게요? 곰장어 맛도 봐야죠

대한민국 제2의 도시, 항구도시, 영화의 도시….



 부산만큼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도시가 또 있을까. 그만큼 부산이 여러 모습과 강렬한 매력을 지닌 도시라는 뜻일 터이다. 여름이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대표적 피서지가 되고, 해마다 10월이 돌아오면 국내외 수많은 영화광을 설레게 하는 영화의 도시가 되는 곳. 최근엔 부산 한복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서 논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의 메카 자리까지 넘본다.









부산에 가면 밀면·돼지국밥·곰장어구이 등 먹을거리가 많다. 그중 부산의 명물인 짚불 곰장어는 곰장어를 산 채로 짚불에 굽는데 겉이 새까맣게 타버려 보기에는 흉할지 몰라도 맛은 일품이다.







 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의 자랑이 있으니 바로 먹거리다. 부산을 제대로 둘러본 이라면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먹거리며, 해변의 추억도 영화가 주는 꿈도 쇼핑의 즐거움도 모두 독특한 먹거리가 있어 더욱 빛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부산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형성된 밑바탕엔 한국전쟁 때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의 애환이 있다.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돼지국밥·밀면·곰장어구이가 그렇다. 부산시가 발행한 『부산의 향토음식』을 보면 ‘돼지국밥은 본래 가리국밥 같은 이북 음식이었지만 월남해 부산으로 피란 온 이북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경상도 고유 음식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쓰여 있다. 밀면과 곰장어구이 역시 이북에서 온 피란민으로부터 시작됐다. 고향 음식인 냉면이 그리웠던 이들은 메밀과 전분 대신 미국에서 원조 받은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먹었고 이것이 밀면의 시초가 됐다. 흉측한 생김새 때문에 버려지던 곰장어는 허기진 피란민이 구워 먹기 시작하면서 그 맛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부산의 별미가 됐다.



 여기에 지리적 영향으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도 발달했다. 특히 복국·낙지볶음·아귀찜 등이 유명하다. 이 음식은 다른 지역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부산표 음식에는 별다른 맛이 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갯것 그대로의 감칠맛에 청사포 조개구이촌이나 광안리 횟집촌의 걸쭉한 분위기가 더해져 부산 특유의 맛이 배는 것이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부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10월의 부산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난다. 안 먹으면 섭섭한 음식이 수두룩해 하루 다섯 끼는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마침 오는 14일까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계속되고, 21일부터 29일까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신나게 축제를 즐기다 보면 절로 소화되고 금방 출출해질 테니까.



글=윤서현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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