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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의료 한류 … 베트남 17세 소녀 “항상 감사” 한국어 메시지





의학전문 객원기자 오갑성의 메디컬 뉴스
해외 무료 수술 프로젝트



오갑성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필자를 비롯해 전국 유명 대학 성형외과 의사들은 매년 한 차례 베트남·라오스를 찾아 안면기형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한다. 비용은 의사들이 부담한다. 지난달 몽골에서 선천성 구순구개열(口脣口蓋裂·속칭 언청이)을 갖고 태어난 영 차나폴 매트(2)가 국내 선교단체의 도움으로 필자에게 수술을 받았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식사에 애로를 겪는 질환이다. 수술을 마친 아들의 모습을 본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허리를 깊숙이 숙인 채 “바야를라(감사합니다라는 뜻의 몽골어)”를 연발했다.



 “선생님 한국의 명절 추석 잘 보내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얼마 전 베트남의 소녀 넉 트램 엥(17)이 페이스북에서 우리 병원의 의사에게 보낸 메시지다. 심장수술을 계기로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인 의사들과 페이스북 친구가 됐다. 한국어를 배워 이런 식으로 의사들에게 종종 고마움을 전한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인 넉 트램 엥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프로젝트를 통해 새생명을 얻었다. 이 프로젝트는 2003년 9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0여 명이 베트남 하노이 국립아동병원을 찾아 수술을 하면서 시작됐다. 수술 비용과 섭외는 삼성전자 베트남 현지법인이 담당했다. 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몽골·중국·필리핀·우간다·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으로 확대돼 15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구했다.



 베트남 하노이 국립아동병원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9년여간 국내 의료진이 14차례 베트남에서 수술법을 전수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흥재 교수는 “일본이 첨단 장비를 제공했다면 우리는 치료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말한다. 의료에도 한류(韓流)가 싹트고 있다.



오갑성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필자 약력



- 저소득층 얼굴기형 무료수술 사업



-‘삼성밝은얼굴찾아주기’ 책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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