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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디젤 만드는 아이들 “재활용품 팔면 CO₂줄겠죠”





환경동아리, 사회적기업 값진 참여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장터를 열고 폐식용유 재활용 캠페인도 진행하는 어린이 환경 동아리 ‘후라이팬 속 지구 사랑’. 뒷줄 왼쪽부터 김선우(정선여중3), 황수영(잠실중2), 김하늘(숙명여중1), 이종명(수내중2), 앞줄 왼쪽부터 김세현(대도초5), 김상재(대치중1), 이종걸(불정초6). [김도훈 기자]







청소년 환경동아리 ‘후라이팬 속 지구 사랑’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 활동과 함께 환경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일대 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이 동아리의 김선우(15·여·정선여중 3년)양은 “2009년 미국 타임지에 바이오 연료를 만들기 위해 브라질의 정글을 파괴하는 사진이 실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쓰레기로 바이오 연료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다 폐식용유로 바이오 디젤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대부분 가정에서 튀김 등을 만들면 폐식용유를 그냥 버리 잖아요.”



 김양은 같은 해 11월 뜻을 같이하는 학생들을 모아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 정읍의 바이오 디젤 공장 등을 견학하는 한편, 폐식용유 수거통을 설치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번 장터에서도 폐식용유 재활용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또 다 읽은 책이나 안 쓰는 장난감류, 의류 등 300~400점을 모아 장터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회원 김영(10·서울 대도초 4년)군은 “내가 쓰던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판매돼 한 번이라도 더 사용되면 탄소가 덜 배출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번 위아자 장터엔 이들처럼 “환경을 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단체와 개인 신청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재활용품으로 지구 살려요=재활용 물품을 판매하는 단체들도 눈에 띈다. 중·고교 학생들로 이뤄진 자원봉사 동아리 ‘둥우리’는 이번 장터에서 이면지를 활용해 만든 노트와 아동복, 문구류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회적 기업인 ‘문화로놀이짱’은 재활용 가구를, ‘터치포굿’은 재활용 가방을, ‘리블랭크’는 재활용 디자인 소품을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모두 재활용 제품이란 사실을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예쁘고 튼튼하다.



 역시 사회적 기업인 ‘제이드 소사이어티’는 친환경 디자인의 크리스마스 카드, 문구 등을 판매한다. 또 언어·문화·통역 자원봉사 활동을 벌여온 ‘한국BBB운동’은 문구류, 티셔츠, 가방 등 500점을 판매하고, 명지대 학술·자원봉사 동아리인 ‘IBK’도 의류와 잡화, 서적 등을 들고 장터를 찾는다.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는 의류도 판매하고, 게임중독 상담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지역 모임인 ‘해오름공부방’ ‘오순도순공부방’도 나눔 활동에 동참한다.



 ◆“ 살아있는 배움의 장”=올해부터 선착순 신청제에서 추첨제로 바뀐 개인 장터에 참여하려는 경쟁도 치열했다. 전국 4개 장터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서울장터는 300자리를 배정하는데 800팀 넘게 신청이 몰렸다.



 참가 사연도 다채롭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리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김구민(32·여)씨는 학생 10여 명과 함께 장터를 찾는다. 김 교사는 “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공부가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서현(13·여·서울 신동중 1년)양은 친구와 함께 신청했다. 안양은 “봉사활동 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실제 참가해 본 적이 없었다”며 “(이번 참여가) 나도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눔을 함께 실천하며 장터 데이트를 하는 커플도 있다. 김소영(27·여)씨는 “나와 남자친구 모두 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해 평소 환경 문제 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일을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신청 동기를 밝혔다. 지금까지 두 번 위아자 장터에 참여했던 청각장애 1급의 차순화(48·여)씨는 “위아자 장터에 참가하면 활력도 얻을 수 있고, 일반인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 말했다.



글=송지혜 기자

사진=김도훈 기자



◆위아자 나눔장터=16일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재활용·친환경·나눔 대축제다. 개인·기업·단체의 장터 수익금과 명사·인기스타 기증품 경매 수익금을 모두 어려운 어린이 돕기에 기부한다. 7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사랑온도 Up 지구온도 Down’. 인기가수 축하공연, 전시, 친환경 체험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문의는 http://weaj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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