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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관 생겼네요, 부산영화제 신났네요





16번째 영화잔치 어제 개막
개막작 ‘오직 그대만’ 4000석 매진
14일까지 70개국 308편 선보여



6일 개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 왼쪽부터 장동건·차승원·한효주·성유리. [연합뉴스·뉴시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용관)가 6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부산영화제에겐 각별한 해다. 숙원사업이던 전용관 ‘영화의 전당’을 완공해 치르는 첫 영화제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부산 센텀시티에 개관한 영화의 전당은 예산 1678억원이 투입됐고 3만217㎡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졌다.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과 대형 지붕 2개 등 웅장한 외관을 자랑한다. 밤에는 지붕 밑에 설치된 12만개의 LED(발광 다이오드) 전구에 불이 들어와 장관을 연출한다.



 이날 밤 예지원·엄지원 두 여배우의 공동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원로배우 신영균·신성일·남궁원·김희라를 비롯해 정창화·김기덕·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강수연·차승원·김하늘·김선아·김주혁·고수 등이 참석해 ‘전용관 시대’를 축하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영화제를 해마다 찾는 단골 관객들에게도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주인공은 상영작(70개국 308편)이 아니라 영화의 전당”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특히 한쪽은 기둥으로 받치고 다른 한 쪽은 허공에 뜬 형태인 빅 루프가 눈길을 모으는 야외극장은 손님몰이를 톡톡히 했다. 이 곳에서 상영되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 오픈시네마 부문 상영작인 ‘완득이’ 등이 인터넷 예매 개시 직후 매진되는 열기를 보였다.



 ‘오직 그대만’은 TV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축해온 소지섭과 ‘찬란한 유산’으로 스타덤에 오른 한효주 주연의 멜로물이다. 권투선수 출신의 전과자 청년과 시각장애인 여성의 순애보를 담았다. 비극적 설정이 인위적으로 느껴지리만치 두드러지고 통속성이 강하지만, 의외로 해피 엔딩을 택한 점이 이채롭다. 격렬한 격투기 장면 등 액션을 마다하지 않은 소지섭은 특유의 과묵한 매력으로 한 여인을 위해 희생을 마다 않는 뚝심을 보여줬다. 한효주는 드라마에서 갖고 있던 이미지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장애를 안고 있으되 밝은 성품을 잃지 않는 매력을 보여준다.



 연출자는 단편 ‘소풍’으로 199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꽃섬’(2001) ‘거미숲’(2004)의 송일곤 감독. 기존의 작가주의 색채를 엷게 한 대신 한결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한 인상이다.



 송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 먼 여인과 가난한 남자의 사랑이라는 스토리는 찰리 채플린의 ‘시티라이트’에서 힌트를 얻었다. 2010년대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한 남자와 여자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서로를 기다리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는 14일 막을 내린다.



부산=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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