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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실수하면 금세 들통난다, 진땀 나는 공연장





5일 문 연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600석 규모 디테일 강하게 설계
맨뒤 자리까지 무대 목소리 또렷





‘연주자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홀’-. 5일 문을 연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사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개관 연주는 소프라노 신영옥,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비발디·벨리니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위주로 연주했다.



 600여 객석에 전달되는 소리는 직설적이었다. 지휘자 여자경씨는 “대부분 공연장은 감출 소리를 좀 감춰주지만, 이 홀은 그대로 드러난다. 오케스트라 단원과 이 점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긴장될 수밖에 없 다”라고 했다.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세 번째 공연장인 IBK챔버홀은 개관 전부터 주목 받았다. 대형무대인 콘서트홀(2300석)과 독주회 중심의 리사이틀홀(350석) 사이의 크기다. 오케스트라 연습실을 1년 동안 공사했고, 총 80억원이 들었다. 음향설계에만 쓴 돈이 20억원. 2006년 문을 연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443석)은 총 예산이 28억원이었다.



 새 홀의 잔향시간은 1.6~1.8초. 한 번 울린 음의 에너지가 100만분의 1까지 사라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콘서트홀의 잔향시간은 2.6초. 콘서트홀 음향이 더 풍성하다는 뜻이다. IBK챔버홀의 음악소리는 있는 그대로 전달된다고 볼 수 있다.



 음향 엔지니어인 황병준씨는 “뒤쪽 자리까지 신영옥씨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작은 홀이기 때문이 아니라 디테일에 강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예상보다 건조했다. 소리를 멋있게 만들기 보다는 정확히 전달했다. 연주자들이 긴장할 무대”라 평했다. 개관 기념 공연은 12월까지 48회 열린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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