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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달러 가치 오름세에 외화예금 다시 인기

회사원 신모(40)씨는 지난달 초 외화예금에 가입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땐 원화보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거라고 내다봐서다. 그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은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환율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두 달 전 달러당 1050원이던 원화가치가 어느새 1200원을 넘볼 정도다. 이렇게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르자 조씨처럼 외화예금을 이용한 환테크에 관심을 갖는 개인도 늘고 있다.



지난달 1조5000억원 늘어나
적립식으로 들면 환헤지 가능
예금·인출 때 수수료 따져봐야

 6일 7개 은행 자료를 취합한 결과 8월에 크게 줄었던 외화예금 잔액이 9월 한 달 동안 9억7900만 달러(약 1조1500억원) 늘어났다. 9월은 유럽발 악재로 원화가치가 10.4%나 하락(환율 상승)한 시기다. 외화예금이 늘었다는 건 환율이 추가로 오를 걸로(원화가치 하락) 전망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외화예금은 외화가 쌀 때 입금한 후 비쌀 때 출금해 그만큼 환차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물론 환율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환차손을 감수해야 한다. 예금금리는 보잘것없다. 정기예금의 경우 미국 달러로 가입하면 1년을 넣어봤자 고작 1.5% 안팎의 이자만 붙는다. 어느 통화로 예금하느냐에 따라 금리는 좀 다르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를 가장 높게 쳐주는 통화는 호주달러(5.757%)와 뉴질랜드달러(4.544%). 하지만 “금리가 높다는 건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뜻”이라는 게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김우철 차장의 설명이다.



 외화예금은 원화예금과 달리 예금을 넣고 뺄 때도 돈이 든다. 원화를 가지고 가면 외화로 바꾼 뒤 예금하는데, 이때 적용 환율(전신환매도율)에 환율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원화로 돈을 뺄 때도 마찬가지다. 외화 현찰을 가져가서 예금할 땐 통화별 현찰수수료를 따로 내야 한다. 이런 수수료는 거래 규모나 기간, 신규 가입 여부에 따라 영업점에서 깎아주기도 한다.



 외화예금을 할 수 있는 통화 가짓수는 은행별로 8~14개 정도다. 최소 가입금액은 은행별로 10달러(하나은행)부터 1000달러(우리은행)까지 다양하다. 농협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 외화자유적립예금’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고 만기 전 10회까지 인출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ONE 회전식복리외화예금’은 1년 이상 예치한 뒤 해지하면 이자를 연 0.1%포인트 더 주는 게 특징이다.



 해외 유학·연수·여행으로 외화 목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적립식으로 외화예금을 드는 게 유리하다. 국민은행 외환업무부 황일 팀장은 “환율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적립식 외화예금으로 외화를 분할 매수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환헤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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