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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뒷문에 김진우 … 승부수 던진 KIA





준PO, SK전서 마무리 특명
“솟구치다 뚝 떨어지는 커브 위력”
서클체인지업 섞어 던져 효과





KIA 투수 김진우(28·사진)의 얼굴엔 수염이 텁수룩하다. 콧수염과 턱수염을 모두 길러 터프해 보인다. 일부러 기른 수염이다.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염을 깎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상대에게 강한 느낌을 주기 위해 수염을 길렀다. 마운드에서 강해 보이고 싶다”며 웃었다.



 김진우는 8일부터 SK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IA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다. 윤석민을 제외한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조범현 KIA 감독은 마무리 한기주를 선발 투수로 돌렸고, 김진우를 새 마무리로 낙점했다. 구멍 난 선발과 약해진 불펜을 보완하기 위한 승부수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김진우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가 위력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하자마자 출전한 두산과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1 이닝 무실점, 지난 4일 SK와의 경기에서 또 1과 3분의 2 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성적도 좋지만 2군에서 가다듬은 커브가 타자들을 압도한 점에 고무됐다. 김진우의 커브는 높은 타점에서 직구처럼 날아들다가 원바운드성으로 떨어지거나 스트라이크존에 걸친다. 120㎞ 중반대의 빠르기로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기 때문에 타자들은 움찔하며 방망이도 내밀지 못하고 삼진을 당하곤 한다. 낙폭이 커 타자들이 타격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커브는 김진우가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KIA 선수가 된 2002년에 12승을 거두게 해준 주무기였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다른 투수들의 커브와 달리 김진우의 커브는 처음에는 평평하게 날아가다 갑자기 솟구치는 느낌을 주며 급격하게 떨어진다. 타자 입장에선 갑자기 공이 자기 쪽으로 날아온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김진우의 커브는 고 최동원 선배의 커브처럼 낙폭이 크다. 속도도 빠른 편이라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평했다.



 커브의 위력을 더하는 건 왼손타자 상대용으로 새로 장착한 서클체인지업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험 등판에서 왼손타자를 상대할 때 결정구로 활용해 효과를 봤다. 김진우는 “제대로 던지기만 하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이 커브다. 포스트시즌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공 하나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를 대비해 커브를 시험하고 있다”며 “컨디션도 좋고 구위도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진우가 완전히 부활하면 조범현 감독의 선발과 마무리 고민은 한꺼번에 해결된다. KIA 마운드는 더욱 높아진다. 정규시즌 막판 김진우의 마무리 등판에 대해 “포스트시즌에 쓸 수 있을지 없을지 점검해보는 정도”라고 의미를 축소하던 조 감독도 “김진우가 제구력이 잘 잡혀 안정된 투구를 했다. 커브와 직구 모두 자기 공을 던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진우 기자



김진우의 2011시즌 (10경기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5.19)



4월 30일 3년9개월여 만에 임의탈퇴 해제



6월 17일 약 4년 만에 1군 합류, 삼성전(광주) 1이닝 1피안타·2탈삼진 무실점



7월 2일 한화전(광주)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4실점 시즌 첫 패전



7월 5일 넥센전(군산) 3분의 1이닝 1탈삼진·무실점 시즌 첫 세이브



7월 11일 1군 합류 24일 만에 2군행



9월 29일 80일 만에 1군 복귀. 두산전(잠실) 1과 3분의 1이닝 3탈삼진·무실점



10월 4일 SK전(광주)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



10월 6일 시즌 최종전 SK전(광주)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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