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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총국 암살용 독침·독총





탈북자 안모씨 국내 반입
보수단체 대표 테러 기도
북, 가족 볼모로 안씨 포섭



탈북자 출신 간첩 안모씨가 북한 정찰총국에서 받아 가지고 있던 암살용 무기들. (위쪽부터)①뚜껑을 오른쪽으로 5번 돌리고 뚜껑을 밀면 발사되는 파커 볼펜형 독침. ②같은 방법으로 탄환이 발사되는 파커 만년필형 독총. ③안전장치를 빼고 발사 버튼을 누르면 탄환이 발사되는 손전등형 독총. ④만년필형 독총에서 탄환이 발사되는 모습.



보수단체 대표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탈북자 안모(54)씨는 당초 전 북한 여광무역 대표 김덕홍(73)씨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가 목표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1997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망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6일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보수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독침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살인예비 등)로 ㈜남북경협 이사를 지낸 안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3일 “대북 전단 살포를 도와주겠다”며 서울 지하철 신논현역 출구로 박 대표를 불러내 독침으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안씨는 지난 4월 북한의 대남공작기구인 정찰총국 공작원으로부터 김덕홍씨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그에 대한 신변보호가 강화되자 테러 목표를 박씨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차 몽골을 오가다 같은 해 12월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에게 포섭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는 정찰총국 요원이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안씨는 정찰총국 공작원에게서 받은 독총 2개, 독침 1개, 독약 캡슐 3개를 갖고 국내로 들어왔다. 북한의 암살용 무기가 국내에 반입된 것은 1997년 최정남 부부 간첩 사건 이후 14년 만이다. 안씨는 또 암살 준비 자금으로 1만2000달러(1400만원 상당)를 송금받았다.



 ◆10mg만 들어가도 즉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안씨가 소지하고 있던 독총과 독침, 독약 캡슐을 감정한 결과 이들 무기는 공격 당한사람이 즉사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독총은 만년필 모양의 단발형과 손전등 모양의 3발형 두 종류였다. 길이 130㎜의 만년필형 독총과 165㎜의 손전등형 독총은 모두 유효 사거리가 10m다. 볼펜 모양의 독침에선 11㎜ 길이의 독침이 튀어나온다. 이 독총의 탄두나 독침이 몸에 박히면 맹독성 물질 브롬화네오스티그민이 인체에 주입된다. 이 물질은 10mg만 인체에 들어와도 호흡이 정지되고 심장마비로 즉시 숨지게 된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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