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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화교육 강화할 것”





김대근 총장 인터뷰





 “지난 114년 동안 대한민국의 고난과 역경, 발전을 함께 해왔습니다. 앞으론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함께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숭실대 김대근(64·사진) 총장은 개교기념일(10월 10일)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융합형 인재 육성과 국제화 교육 강화를 표방한 ‘숭실비전 2020’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지구촌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국제화 역량을 심어주는 교육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박정식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지난 114년간 우리나라 발전에 헌신했던 숭실대 건학이념(진리와 봉사)이 이젠 지구촌 이웃 나라들의 발전에 기여하는 실천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4년 전부터 한국기업과 함께 베트남에서 정보통신기술(IT) 무상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베트남 지도자 육성을 위해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와 같은 내용으로 라오스·몽골·미얀마·우즈베키스탄·인도·인도네시아·중국·캄보디아·필리핀 등지에도 IT센터, 한국문화센터, 교육선교센터 등을 세워 현지 꿈나무들을 전문가로 길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숭실대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해 이들과 더불어 사는 진리·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겁니다.”



-학생들이 국제감각을 체득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비전을 찾는 기회일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기주의에 매몰됐던 닫힌 생각을 깨고 세계를 생각하는 학생으로 바뀝니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동기와 가치를 재발견하면서 학업에 몰두하게 되죠. 전인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이런 국내·외 봉사활동에 연간 3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합니다. 이를 위해 봉사지원센터를 총장 직속기구로 운영하고 있으며 7+1제도(8개 학기 중 1개 학기를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죠. 이 같은 숭실대의 국제 네트워크는 한국기업들에게 외국 현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 향상을 돕기도 합니다.”



-숭실대가 교육·문화의 또 다른 한류군요. 그 저력은 어디서 샘솟는 겁니까.



 “바로 114년 된 숭실대 역사입니다. 숭실대 역사는 민족의 고난을 함께 극복하며 우리나라의 기술·경제 발전에 기여한 시간입니다. 1897년 평양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 대학으로 일제식민 치하에서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신사참배에 반대해 1938년에 자진폐교를 선언했습니다. 조만식·안익태·한경직 등의 위인을 배출하며 이 나라의 음악·문예·체육·농촌계몽에 앞장섰어요. 이후 한국전쟁으로 1954년 서울에 다시 문을 열고 우리나라 현대화에 일임을 담당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 도입(1960년), 정보과학대학원(1987년)·정보과학대학(1996년)·IT대학(2006년)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IT산업·교육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중소기업대학원(1983년)도 신설해 중소기업의 중요성도 알려왔죠. 2010년엔 금융학부를 신설해 앞으로 우리나라 선진 금융서비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숭실대가 가야 할 길을 항상 민족의 발전 방향에서 찾고 있군요. 그렇게 체득한 경험과 기술을 오늘날 이웃나라들에게 전하는 거구요.



 “맞습니다. 숭실대는 당시 평양 시민들이 모금해 세운 학교입니다. 따라서 민족의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죠. 구한말 농경사회에 선진농업기술 보급과 농촌계몽을 위해 농촌사회학과를 개설하는 등 우리나라 현대 고등교육의 첫걸음을 숭실대가 내디딘 겁니다. 그 교훈과 경험을 이젠 어려운 이웃나라들에 전하는 것이 앞으로 숭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숭실의 역량을 활용해 지구촌 나눔과 상생에 앞장서려 합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숭실대 구성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들도 힘든 장거리 비행 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해외 현지로 날아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진리와 봉사, 사랑과 헌신의 기독교 정신이 아니면 감내하기 어려운 일이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숭실대 교육이 ‘보듬고 살피는 교육’으로 입소문이 나있던데요.



 “지난해 말에 『대학 신입생 자녀에게 보내는 105편의 부모님 편지』를 발간해 배포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숭실대에 입학한 자녀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부모와 대학에 쌓았던 마음의 벽을 허물게 했습니다.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를 열고 숭실대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인성교육에 필요한 권장도서 70권 목록도 나눠줍니다. 학부모가 그중 하나를 골라 부모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넣으면 학교가 자녀에게 전달합니다. 학부모와 학교의 역할을 알리고 함께 손잡고 자녀를 인재로 키우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실력을 기르도록 노력하겠다는 숭실대의 약속인 겁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숭실대는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22위에 올랐다. 2009년 42위보다 20계단을 뛰었다. 국제논문 수와 영향력,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외국인 교환학생 증감, 평판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대근 총장=숭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과 건국대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시애틀퍼시픽대 연구교수를 지냈다. 1984년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로 시작해 학생처장, 경상대학장·대학원장, 대외부총장 등을 거쳐 2009년 총장에 취임했다. 안익태기념재단 이사장과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을 함께 맡고 있다. 그의 두 아들도 숭실대를 다녔을 정도로 뼛속까지 숭실의 유전자가 배 있다. 한국언론인협회 주관 2010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융합교육 부문 대상, 중앙일보·이코노미스트 주관 2010·2011년 연속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인재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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