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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논문 피인용 92점 … 도쿄대 제치고 아시아 1위





2011 중앙일보 THE TIMES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평가 국내대학 성적표





포스텍(POSTECH, 옛 포항공대) 화학과 김기문(57) 교수가 2000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낸 논문은 지금까지 1800번 이상 다른 논문에 인용됐다. 한국인이 주저자(first author)로 돼 있는 논문 중 가장 많은 피인용 횟수다. 분자와 분자를 결합시키는 또다른 분자(인공 수용체)를 다룬 이 논문의 결과가 암과 같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면서 후속 연구에 영향을 준 덕분이다. 김 교수는 “국내 학자의 연구 결과가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으려면 피인용이 많이 되는 학술지에 논문을 내야 한다”며 “한국인이 유명 학술지에 투고해 채택되는 것은 지금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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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추세는 6일 중앙일보와 더 타임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도 나타났다. 포스텍은 전체 점수 비중이 30%에 이르는 피인용 부문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인용 부문에서 92.3점(100점 만점)을 얻었기 때문인데 화학·물리·재료과학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인용 횟수가 많았다.



 피인용 부문 순위에서 포스텍은 영국 에든버러대, 미국의 뉴욕대와 함께 공동 39위였으며 아시아 대학 가운데 1위였다. 이 부문에서 전 세계 1위(100점)는 프린스턴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였다. 이에 비해 KAIST·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은 피인용 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50점 미만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 대학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도쿄대는 피인용 점수에서 69.1점(세계 127위, 아시아 4위)을 받았지만 서울대는 피인용 점수에서 44점(세계 188위, 아시아 12위)을 받는 데 그쳤다.













 피인용 횟수만으로 연구 성과를 평가한다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게 학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전 세계 학술지 논문 중 피인용 횟수로 상위 0.1% 안에 드는 논문을 쓴 국내 대학 교수들은 “피인용 횟수가 적다는 것은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창의적인 연구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국 대학과의 차이는 비단 피인용 횟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체 점수의 30%를 차지하는 연구 부문에서 1위를 한 UC 버클리가 100점 만점에 99.4점을 기록한 반면 국내 대학에선 KAIST가 54.6점(세계 71위)을 나타냈다.



 국내 대학들은 전체 연구비 중 정부 지원 연구비 비중에서는 외국 대학과 큰 격차가 없었다. 그러나 전 세계 교수와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에 대한 평판도를 묻는 여론조사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대학들의 인지도가 낮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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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화 부문에서는 국내 대학들이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 비율, 외국인 연구자와 함께 쓴 학술지 비율이 여전히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 대학 가운데 싱가포르 국립대가 국제화 부문에서 93점(아시아 대학 중 1위)을 받은 반면 베이징대는 51.7점, 서울대는 16.3점을 기록했다.



 기업 등 외부 연구비 지원 부문에서는 국내 대학들이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KAIST와 포스텍은 이 부문 평가에서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등과 함께 만점을 받았다. 서울대는 이 부문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인 예일대보다 점수가 높았다.



◆대학평가팀=강홍준 차장(팀장), 최선욱·강신후 기자, LA 중앙일보=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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