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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실망시킨 애플 … 자신감 얻은 삼성





아이폰5 아닌 4S 발표









‘혁신의 상징’ 애플이 이번에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새 최고경영자(CEO)가 새 제품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 얘기다.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뒤를 이은 팀 쿡 CEO가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했다. 그러나 애플 매니어들이 한껏 기대한 아이폰5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잡스 창업자의 카메오 출연도 없었다. 설상가상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 법원에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언론들도 “혁신이 없다면 애플이 아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 세계에 타전했다.



 ◆비밀주의 마케팅이 부메랑=행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우선 지병으로 물러난 스티브 잡스 대신 팀 쿡 CEO에게 쏠렸다. 잡스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을 보여 줄지 주목됐다. 쿡 역시 잡스처럼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말투는 강약 없이 시종 차분했고, 행사 전체를 주도하지도 않았다. 행사 앞부분 20여 분간 진행된 기조연설 발언과 마지막 정리 코멘트만 했을 뿐이다. 쿡에 이어 단상에 오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필립 실러 수석부사장은 기다렸던 아이폰5 대신 아이폰4 개량형인 아이폰4S를 소개했다. 행사는 잡스가 이끌던 이전과 달리 어떤 ‘깜짝쇼’도 없었다.



 기대에 한껏 부풀었던 소비자와 언론들은 줄이어 혹평을 내놨다.



 ‘빵 하고 터지지 않고 흐지부지됐다(fizzle than pop)’(월스트리트 저널), ‘연기만 무성하고, 불길은 없었다’(미국 애리조나주 지역방송), ‘애플의 새 아이폰, 고객과 투자자를 와우(Wow)하게 만드는 데 실패’(로이터통신).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전문기자는 “애플은 이번엔 미디어 이벤트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혹평했다. 그동안 눈길을 끌던 애플의 비밀주의 마케팅이 부메랑이 된 셈이다.



 시장 반응은 곧 주가로 이어졌다. 아이폰4S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5%까지 급락했다가 전날 종가보다 0.6% 떨어진 372.50달러에 마감했다.



 ◆아이폰4S, 무엇이 바뀌었나=외형으로는 이전 모델인 아이폰4와 같다. 다만 음성명령 기술 ‘시리’ 등 몇 가지 새 기능이 추가됐다. 소프트웨어적 강점도 여전하다. 성능과 속도는 소폭 개선됐다. 아이패드2에 들어간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썼다. 이 칩셋으로 다운로드 속도는 2배, 그래픽 처리 속도는 7배 빨라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카메라도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불만사항이었던 촬영 속도도 33% 빨라졌다. 아이폰4S에는 새 운영체제(OS)인 iOS5가 깔렸다. 기존 버전보다 ‘푸시 시스템(알림 기능)’과 위치정보 서비스가 개선됐다. 아이폰4 사용자는 OS를 iOS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개량 수준의 아이폰4S의 면면에 안심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제품의 대항마라 할 수 있는 갤럭시S2 LTE는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품 라인업도 삼성이 훨씬 다양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은 이 제품의 미국 판매가를 2년 약정 시 64기가바이트(GB) 399달러,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책정했다. IT 전문지인 시넷은 “새 아이폰 출시의 핵심은 가격”이라며 “아이폰4S 출시와 함께 아이폰4는 99달러(8GB)로, 아이폰3GS(8GB)는 무료로 내려가 이머징 시장은 물론 가격에 민감했던 주류 소비자들과 얼리어답터까지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폰4S는 14일부터 미국·일본·유럽 등 7개국에서 출시한다. 한국은 70여 개국과 함께 3차 판매국으로 분류됐다. 출시 일자는 미정이다.



심재우·박현영 기자



◆아이폰4S 새 기능 ‘시리(Siri)’=애플이 새로 도입한 음성 명령 기술이다. 날씨나 주가 같은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오늘 우비가 필요할까?”라고 물으면 아이폰4S가 “비가 올 것 같다”고 응수하는 식이다. 문자메시지도 읽어준다.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 업체 ‘시리(Siri)’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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