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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자신감





제2공장 준공, 총 14만L 생산 가능
설비 규모 미국 업체 이어 세계 2위



서정진 회장



“연간 1800만원이 드는 관절염 치료비가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도 (이 약을) 안 쓰시겠습니까. 이게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파괴력입니다.”



 서정진(54) 셀트리온 회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5일 인천경제구역 송도국제도시 본사에서 열린 제2공장 준공식 직후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다. 2공장 준공으로 셀트리온의 생산 규모는 1공장(5만L)과 합쳐 14만L로 늘어나게 됐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생산 설비 규모로 미국 제약회사인 제네틱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 11, 12월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임상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다. 서 회장은 시험 결과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의사가 임상을 중지하거나 환자가 그만둔 사례가 거의 없어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초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셀트리온의 브랜드를 달고 세계시장에 출시된다.



 대우자동차 샐러리맨 출신인 서 회장은 2000년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매출액이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2012년부터 차례로 끝나는 데 주목했다. 서 회장은 “특허가 끝나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하나의 산업이 될 거라고 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웃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2015년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잠재력 때문에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서 회장은 “후발주자보다 우리는 4년 앞서 있고, 현재 9개의 바이오시밀러와 4개의 신약, 1개의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를 개발해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서 회장은 준공식 내내 생일을 맞은 어린아이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행사장 입구에서 일일이 악수로 손님을 맞았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는 말을 쉼 없이 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많다고 했다. “저는 수퍼 엘리트가 아닙니다. 평범한 고등학교·대학교를 나와 샐러리맨 생활을 한, 가장 평범한 사람입니다. 자기 고정관념에 안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 사례가 우리나라 젊은이와 샐러리맨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송도=한은화 기자



◆바이오시밀러(Bio-similar)=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화합 합성약의 복제약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는 것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신약에 준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평균 60%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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