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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 맞으며 씽씽 … 경주행 기차와 함께 달려요





남한강 자전거길 8일 개통
중앙일보 최모란 기자 달려보니



5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남한강 자전거길 북한강철교 구간에서 자전거들이 줄을 지어 달리고 있다. 중앙선 열차가 다니던 북한강철교의 바닥을 나무로 만들고 4곳에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남양주시 팔당역과 양평군 양근대교를 잇는 27㎞ 길이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8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5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 철교. 자전거 20여 대가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 위를 달려 나갔다. 양 옆으로 흐르는 강은 에메랄드빛을 하고 있었다. 다리 오른편으로 1㎞ 정도 떨어진 신중앙선 철도에선 경주행 기차가 지나갔다. 이진수 경기도 양평군 녹색성장과장이 기차를 보며 “원래 이 길이 저 기차가 다니던 길”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개통된 북한강 철교는 2008년 12월 중앙선(청량리~경주)이 이전하면서 폐쇄됐다. 철거하려 했지만 162억원이라는 비용이 만만찮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자전거 길이다. 이 과장은 “철교 위에 나무 길을 만들고 바닥 네 군데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강물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 길은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가 조성한 국토 종주 자전거 길 중 하나다. 사업비 239억원이 투입됐다. 8일 일반 개방에 앞서 취재진 20여 명이 북한강 철교~봉안터널 구간을 달려 봤다.



 쭉 뻗은 길은 평탄했다. 얕은 오르막, 내리막길이 있긴 했지만 초보자도 쉽게 넘을 수 있는 높이였다. 중앙선 이전으로 폐쇄된 능내역은 자전거족을 위한 쉼터다. 곳곳에 있는 꽃길과 왕벚나무터널이 페달을 멈추게 했다. 이곳에서 자전거 길 주변으로 흐르는 한강을 보자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사람이 들어서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봉안터널(261m)에선 “와” 하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개통 전이라 보완할 점도 눈에 띄었다. 자전거 길에서 만난 시민 강지원(44·경기도 남양주시)씨는 “아직 보행자 길과 자전거 길이 구분되지 않은 곳이 있고 울퉁불퉁한 구간도 있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자전거 길에서 조금만 빠져나오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다산 유적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다. 정상철 행정안전부 자전거정책팀장은 “자전거 길 주변에 펜스를 치고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달았다”며 “인근 명소와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자전거 지도를 제작해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국토 종주 자전거 길=4대 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자전거 도로다. 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등 4대 강을 따라 총길이 1692㎞로 조성된다. 6일 금강 자전거 길에 이어 8일 남한강 자전거 길을 개방하고 11월 말까지 모든 자전거 길을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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