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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한국 많이 갈 텐데 잠잘 데 있겠나”





2012년 엑스포 열릴 여수 찾은 MB, 2008년 정상회담 뒷얘기 밝혀



2008년 여수·상하이 엑스포 교류 행사 온 후진타오 2008년 8월 26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여수·상하이(上海) 엑스포 교류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한·중은 상하이와 여수에서 각각 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과 2012년을 양국 방문의 해로 하기로 약속했다. [중앙포토]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묵을 숙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한·중 정상들 간의 대화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전남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 축사에서 이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세계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2012년) 여수박람회 참가를 적극 요청해 왔다”며 한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2008년 5월과 8월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만났을 때였다고 한다.



 당시 이 대통령은 “양국이 엑스포를 여는 해를 서로 상대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자”고 제안했고, 후 주석도 이에 동의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를 우리는 ‘중국 방문의 해’로 결정하고, 중국은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어 후 주석과 이 대통령은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후 주석=우리가 많이 갈 텐데 잠잘 데나 있느냐.



 ▶이 대통령=잠은 어떻게든 재워줄 테니 걱정 말고 오라.









‘잘 곳 없는 요우커’ 보도한 중앙일보 9월 30일자 1면.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전한 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를 찾아 숙소 상황부터 챙겼다. 이 대통령은 “숙소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요우커들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데 숙소와 음식, 보건의료 관광 등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며 “여수를 세계에 처음으로 크게 알리는 행사인 만큼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이에 대해 “인근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고 템플스테이와 교회 등을 관광객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사실 내가 역대 대통령 중 호남에 가장 많이 온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다 조사해 봤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의 재임 중 호남 방문은 이번이 14번째다. 이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은 정말 적게 오셨더라. ‘가봤자 그렇다’고 생각한 대통령이 있을 거고 ‘안 가도 다 잘 된다’고 생각한 대통령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은 어느 지역만 대표하는 대통령이 아니란 투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애 기자



◆요우커(遊客)=관광객을 통칭하는 중국어. 국내 관광객은 통상 ‘뤼커(旅客)’라고 부른다. 국내 여행업계에서 요우커는 ‘중국인 관광객’을 특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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