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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파, 게 아무도 없소?





신한동해 2R, 이븐파 김영규 선두
험한 그린에 이틀 합계 언더 없어
한국프로골프 15년 만에 진기록



홍순상



한국의 젊은 남자 프로골퍼들이 울퉁불퉁한 그린과 바람에 모두 혼쭐이 났다.



 3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홍순상(30·SK텔레콤)은 올 시즌 KGT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군웅할거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다. 그러나 홍순상이 받아든 성적표는 7오버파 79타. 2라운드 합계 14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국내 최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은 7번 홀에서 기권했다. 통산 4승의 황인춘(37)도 합계 15오버파로 컷 오프됐다. 이날 2라운드에 출전한 132명 중 5명을 제외하고는 127명이 ‘오버파 오버파’ 스코어를 쏟아냈다. KGT에서 2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경우는 1996년 매경오픈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코스 설계가 송호(송호골프디자인그룹 대표이사)씨는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이 매우 어려운 그린에 당했다”고 말했다. 이 코스는 현존하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1)가 설계한 코스로 ‘골프의 승부는 그린에서 갈려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철저하게 반영된 곳이다. 니클라우스는 “티샷은 호쾌하게, 아이언 샷은 정교하게, 퍼팅은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송 대표는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의 그린은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그린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옮겨놓은 형태”라며 “특히 그린 중앙에 굴곡이 많다”고 했다. 한국의 일반적인 그린은 한쪽으로 치우친 경사가 뚜렷한데 니클라우스가 조성한 그린은 이중삼중으로 굴곡이 심한 형태라는 것이다. 한국의 ‘솥뚜껑 그린’과 ‘굴곡 심한 링크스 그린’이 섞여 경사가 읽히지 않는 까다로운 그린(tricky green)이다. 여기에 초속 3~4m의 강한 바람이 대회장에 불어닥치면서 선수들의 스코어가 급격히 나빠졌다.



 최경주(41·SK텔레콤)도 6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공동 14위로 내려앉았다. 무명 김영규(26·정관장)가 이틀 연속 72타를 쳐 합계 이븐파로 2타 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J골프가 1~2일 대회 3~4라운드를 오후 3시부터 녹화 방송한다.



송도=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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