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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특허로 성공 장담하다 망한 회사 여럿 있죠









특허전쟁



정우성·윤락근 지음



에이콘출판



420쪽, 1만9800원




특허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선을 넓혀가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은 특허 전쟁의 치열한 단면을 보여준다. 삼성과 애플, 구글,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합종연횡도 따지고 보면 특허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특허는 일정 기간 동안 보유자의 독점권을 인정하는 배타적 권리다. 그 배타적 성격 때문에 기업의 존망을 좌우하는 치명적 성격을 갖는다. 저자는 “10건도 안 되는 특허로 수십 조 원에 달하는 비즈니스를 옭아맬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특허는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상대의 몰락을 야기할 수 있지만 나를 벨 수 있는 양날의 칼도 되기 때문이다. 소송전에 돌입하면 서로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이 될 수 있다.



즉석 카메라를 둘러싼 폴라로이드와 코닥의 특허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15년간의 지루한 소송 끝에 코닥은 폴라로이드에 8억7300만 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고 해당 사업에서 손을 떼는 등 막대한 손실을 봤다. 즉석카메라만 고수하던 폴라로이드는 결국 파산했다.



 ‘특허 망상’의 위험도 지적된다. 기술과 무관한 아이디어는 특허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특허에 대한 허상에 사로잡히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특허가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라는 데도 방점을 찍는다. 저자는 “수많은 특허를 보유하고도 망하는 회사가 있다. 비즈니스와 특허의 공존을 꾀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변리사. 기업의 흥망을 가를 수 있는 특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전문서 성격이 강하지만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은 친절함이 이 책의 미덕이다.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특허 취득과 관리, 변리사 활용법(?)까지 특허에 관한 ABC를 쉬운 표현으로 묶어 놓았다.



특허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무 지식이 필요한 사람의 입문서로 제격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격렬해지는 특허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단 알아야 하는 법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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