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특목고·자율고 탐방 ⑦ 세종과학고





수학·과학 내신과 탐구 열정
신입생 선발 중요한 잣대







2013학년도부터 과학고 신입생 선발은 모두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실시된다. 합숙 과학캠프를 실시해 창의성·문제해결력·과제수행능력 등을 측정하는 과학창의성 전형은 2013학년도 입시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심층면접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고민정·전민경(서울 성암여중 2)양이 지난 16일 세종과학고를 찾았다. 신입생 선발을 담당하는 김봉래 교사(교무기획부장)를 만나 과학고 입학전형에 대해 물었다.



내년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전원 선발











 과학고 신입생 선발에 100%로 확대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해 김 교사는 “수학·과학에 대한 열정과 성취가 중요하다”며 운을 뗐다. “제출서류 심사에서 중학교 3개 학기(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학기)의 수학·과학 내신성적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이와 함께 학습계획서와 수학·과학 교사추천서의 내용을 보고 수학·과학에 대해 어느 정도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고양과 전양은 올 겨울방학 때부터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준비할 계획이다. 제출서류인 학습계획서에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관심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궁금해했다. 김 교사는 “수학·과학 중 무슨 분야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고, 어느 정도나 어떻게 공부를 했으며, 어떤 연구와 탐구를 했는지를 쓰라”고 대답했다. “교내·외 대회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 같은 수치적 결과를 쓰면 안 된다”며 “자신이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프에 다녀왔다는 내용을 써선 안 된다는 뜻인지”를 묻는 전양의 질문에 김 교사는 “캠프에서 어떻게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쓰라는 의미”라고 답했다. “캠프를 다닌 이력은 내세우고 싶은 외형 조건이지만, 캠프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는 공부한 내용”이라며 “지원자의 활동 결과물을 담은 포트폴리오는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니 제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역시 외형조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심층면접에 대비할 특·장점 키워야



 과학고는 지원자의 수학·과학적 특기와 장점을 구체적으로 찾아 평가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전형방법 중 하나가 입학담당관의 현장 방문이다. 세종과학고의 경우 입학담당관들이 오전과 오후에 지원자의 소속 학교 1곳씩 각각 방문한다. 방문하는 중학교의 지원자들은 1단계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생(모집정원의 2배수)들이다.



 입학담당관들은 방문 면접에서 지원자는 물론 지원자를 추천한 담임교사와 수학·과학교사를 만난다. 서류에선 보기 어려운 지원자의 심성·품성과 수학·과학적 재능을 가늠한다. 김 교사는 “글로 나타내지 못한 지원자의 특성을 찾는 과정”이라며 “지원자의 구체적인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입학담당관들은 서류 심사와 방문 면접에서 얻은 지원자 정보를 종합해 개별 면접에서 활용할 질문 문항을 만든다. 개별 면접은 지원자들을 모두 세종과학고로 불러모아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정보·수학 등 이들의 관심 교과별로 나눠 진행한다. 이어 과목별 전공 교사들이 관심 교과에 대해 지원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김 교사는 “서류 심사, 방문 면접, 개별 면접에서 평가한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엔 과학캠프를 실시하는 과학창의성 전형이 없어지고 자기주도학습 전형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과 전양은 “과학고에 입학한 뒤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들이 많나요”라고 물었다. 우수 학생들이 모여 경쟁하는 곳이라 학업 부담이 클 것이라는 걱정에서다. 김 교사는 “개교 이래 자퇴생은 한 명도 없었다”며 “진로가 바뀌어 다른 학교로 전학 간 학생이 있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신입생들이 교과별 장·단점을 키우고 보완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멘토링 하고 과목별 교사들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각종 탐구활동, 자연탐사, 해외 대학 연수, 전문가 초청강연 등으로 학업 흥미를 북돋워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학과 연결해 교수나 연구원과 함께 연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사는 “졸업생 3명 중 1명이 국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기숙사 생활은 학생이 원할 경우에만 한다”며 “현재 재학생 10여 명이 적합한 사유를 대고 각자 집에서 등·하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과학고 신입생 선발이 내년부터 지원자 전원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세종과학고 김봉래 교사가 내년에 과학고에 진학하려는 고민정·전민경(오른쪽)양에게 선발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