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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중간고사 일주일 준비법





점수 올리기 쉬운 과목부터 공부
오미자차·사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







최연경(경기 안양 평촌고 2)양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고사 걱정에 잠이 안 온다. 내년이면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이 되기 때문에 이번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으로 내신을 챙기고 싶어서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고민이다.



과목별 목표·학습방법·소요시간 치밀하게 계획



 최양의 학습유형을 진단한 결과 학습의지와 핵심요소파악 능력이 우수한 반면, 평소 공부 능력과 취약과목 해결능력은 부족하다고 나왔다. TMD교육그룹 서초직영점 윤정은 센터장은 “이런 유형은 계획만 체계적으로 수립해 실행하면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일주일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최양은 윤 센터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시험 점수와 이번 시험에서 받고 싶은 희망 점수를 나란히 적었다. 과목별로 적게는 5점에서 많게는 20점까지 높였다. 이를 본 윤센터장은 “목표는 실현 가능하게 세워야 한다”며 “60점받던 학생이 100점 받겠다는 욕심을 부리면 실행하기도 어렵고, 이루지 못했을 때 자신감만 잃게 된다”고 충고했다. 고민하던 최양은 무리라고 생각된 과목의 점수를 5~10점 낮췄다. 윤 센터장은 “목표를 이루면 성취감에 힘입어 더 노력할 수 있고, 점점 발전해나갈 수 있다”며 “이번에 5점 오르면, 기말고사에서 또 5점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준비 시간이 부족할 때는 과목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체평균을 올리고 싶으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과목부터 공부하면 된다. 최양은 문학·영어·영어회화·수학·세계사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1순위로 정한 문학은 7점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윤 센터장이 “지난 시험 때 했던 공부방법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고, 어떻게 공부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고민하라”고 말하자, 최양은 “지난 시험에서는 시간활용을 제대로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번에는 학교 유인물을 암기하고, 여러 출판사의 작품을 비교해 깊이 있게 공부한 뒤 문제를 풀어볼 계획이다.



 학교·학원에 머무는 시간을 제외하니 최양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었다. 일주일로 치면 28시간이다. 과목별, 공부하는 방법별로 소요 시간을 예상했다. 문학은 학교 교과서와 유인물을 읽는 데 3시간, 인터넷에서 다양한 시 해석을 비교해보는 데 3시간, 문제 푸는 데 2시간, 나만의 문제를 출제하고 푸는 데 2시간이 걸린다. 총 10시간을 들여 문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윤 센터장은 “다른 과목도 이런 방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통해 매일의 계획을 수립하면 실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최양은 “계획세우기를 싫어해 지금까지는 주먹구구식으로 공부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눈에 보인다”며 “이번 시험에서는 목표한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생활습관·음식·음료로 학습효율성 향상











 책상 앞에 무작정 오래 앉아 있는다고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집중력을 얼마나 발휘하는지에 따라 학습 능률도 달라진다. 행복한마음한의원 김명근 원장은 “학생의 성향과 특성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며”며 “각자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활용해야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산만한 사람은 문제를 푼 뒤 개념을 정리하고, 세심한 성격의 학생은 한 단원의 핵심내용을 20자 이내로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덜렁대는 성격이라면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는 방식으로 연습하면 좋다.



 생활태도나 음식으로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잠을 적게 자는 것은 잘못된 습관 중 하나다. 하루 7시간 숙면을 해야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뇌는 잠을 잘 때 학습내용을 저장한다. 잠을 못자거나 밤을 새면 새로운 기억의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뇌의 해마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기억력이 저하된다.



 잠을 줄이겠다고 무심코 먹는 커피도 정신집중을 방해한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해 신경이 예민해진다. 깊은 잠을 자야 교감신경이 안정되고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것이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커피 대신에 오미자차를 마시라”며 “오미자는 정신신경을 이완하고, 머리를 맑게 해줘 기억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음료뿐 아니라 학습을 도와주는 음식도 있다. 계란·사과·귤·참깨 따위가 그것이다. 계란 노른자에는 뇌의 구성성분인 레시틴이 다량 함유돼 있고, 사과에는 기억력을 높이는 아연이 들어있다. 귤은 한의학에서 머리를 맑게 하는 건뇌(建腦)식품으로 구분한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참깨에 풍부한 레시틴은 두뇌 구성성분이면서 뇌신경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박 원장은 “자녀를 위해 간식을 준비할 때 패스트푸드나 과자보다는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을 준비해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단기 계획 세우기



1. 지난 시험 점수를 토대로 이번 시험 과목별 목표 점수를 세운다

2. 과목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

3. 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총 시간을 정한다

4. 지난 시험 공부할 때의 문제점을 반성한다

5. 점수를 올리기 위해 어떤 식으로 공부할 것인지 정한다

6.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본다

7. 남은 기간 동안 매일매일 계획을 세운다

8. 계획대로 실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전략을 수정한다



※도움말=TMD교육그룹 서초직영점 윤정은 센터장



[사진설명] 윤정은 센터장(오른쪽)이 최연경(경기 안양 평촌고 2)양에게 “계획을 잘 세우면 짧은 기간에도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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