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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돈 풀 수 있다” … 급락 장세 일단 멈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유럽·미국 소폭 반등 … 투매·증거금 인상 소식에 금값 100달러 떨어져

유럽-미국-한국으로 이어졌던 주가 급락의 도미노가 멈췄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집행위원인 옌스 바이트만 독일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ECB는 과거 은행들에 1년짜리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며 “필요하면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 12개월의 장기 대출은 2009년 12월 이후 중단됐다. 현재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유로존 은행들에 일주일에서 6개월짜리 단기 대출을 하고 있다.



ECB가 행동에 나서자 유럽 증시도 이날 일제히 소폭 반등했다. 장중 3% 넘게 떨어졌다가 ECB의 유동성 공급 소식이 전해지며 막판 반전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은 0.49% 오른 5066.81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은 5196.56으로 0.62% 상승했다. 이어 열린 미국 증시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7.65포인트(0.35%) 반등한 1만771.48로 마쳤다. 금융주들이 부각되며 모건스탠리가 5% 이상 올랐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로 끝없이 오르던 금값은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01.9달러(5.9%) 떨어진 1639.8달러로 마감했다. 은값도 18% 가까이 떨어졌다. 이틀간 금은 9.3%, 은은 28% 내렸다. 1983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상품 등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하락하자 헤지펀드를 비롯한 귀금속 투자자들이 그동안 크게 오른 금을 팔아 손실을 보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NYMEX가 귀금속 및 구리 거래 증거금을 인상한 것도 하락 원인이 됐다.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침체로 석유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0달러 내린 103.1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 지도자들이 ECB에 과도한 짐을 지우기보다는 스스로 위기를 이기겠다는 좀 더 결연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4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ECB의 노력에 경외심을 가져야 하지만 시장은 ECB보다 훨씬 더 빨리 움직인다”며 “각국 정부가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문제를 해결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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