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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사업가 제이 리

1980년 도미해 스웨터 수입회사 SIM에 입사,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1994년 영국인 사업가와 ‘바이디자인’을 설립하고 스포츠웨어를 미국과 유럽의 백화점 및 대형매장에 납품, 매출 2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 데이비드 칸 등 3개 의류회사를 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2000년 미국 여성경영인 500에 선정됐으며 2003년에는 미국 아시아인 여성기업가상을 받았다. 현재 청소년 내일의 재단과 한미장학재단 이사로 있다.
몇 년 전 성공한 재미 한인 CEO 촬영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뉴욕에서 제이 리 바이디자인 사장을 만났다. 사진에 대해 깊은 관심이 있던 제이 리 사장은 자기 가족의 역사를 책으로 엮어줄 것을 부탁했다. 그 촬영과 편집을 위해 몇 번 뉴욕을 오가면서 우리는 오랜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미국 내 손꼽히는 패션사업가로 1년에 반 이상 전 세계를 누비는 바쁜 CEO지만 몇 십년 전 빛바랜 가족들의 사진을 소중히 보관, 정리해두고 있었다. “한 장의 사진이 시대와 역사를 뒤돌아보게 한다”고 말하는, 사진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나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작업을 했다. 가족들의 사진과 글을 모아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책이 완성됐을 때 나는 그의 가족만큼이나 가슴이 뭉클했다. 서울과 뉴욕에서 친지들과 함께 출판기념회까지 열면서 소중한 가족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길 줄 아는 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뉴욕에 가겠다 연락하면 미리 볼 만한 사진전을 찾아두었다 안내하고, 서점에 들렀다 좋은 사진집을 보면 사서 보내주는 그와의 ‘특별한 인연’은 나의 큰 행운이다.

PORTRAIT ESSAY 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이은주씨는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이은주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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