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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엄친아? 아버지, 서울대 출신 삼성..”











가수 성시경(32)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제 아무리 자타공인 '연예계 주당'이라고 해도 적당히 부풀려진 거품이 있을 줄 알았다. 소문에나 주량이 소주 10병이지 '설마'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취중토크 시즌2를 시작한지 이제 약 2년. 1년에 약 25명씩 2년 동안 50명의 톱스타들이 거쳐갔는데 그 중에 가장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만난 애주가 중에는 성동일과 지상렬, 여자로는 황신혜와 강수연 정도가 손에 꼽히는데 그들에 비해 확실히 달랐다. 모처럼만에 취중토크의 취지를 200% 살린 인터뷰를 했다.



성시경이 종종 들른다는 서울 약수동 시장 골목의 허름한 돼지 껍데기 전문식당, 그것도 수많은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노천 깡통 테이블 한복판에서 그를 만났다. 어느 때보다 솔직한 대화가 오갔고, 숨겨진 에피소드가 밝혀졌다. 문제는 초반 2시간여 이후로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술로 녹다운이 돼 블랙아웃이 돼버린 대화 내용은 만일을 대비해 같이 간 김연지 기자의 도움을 얻었다. 맨 마지막에는 '연예인' 성시경에게 끔찍한 만행(?)까지 저질렀던 유쾌한 토크였다.






▶애주가 성시경, "이제 주당 이미지는 정중히 사양"



성시경을 만난 곳은 돼지 갈비와 껍데기, 오로지 2가지 메뉴만 파는 대중 주점. 찌그러진 그릇과 깡통 테이블, 능숙하면서도 빠른 서비스, 그리고 가게 앞 노상 테이블 자리까지 손님들로 가득한 걸로 볼 때 '맛집'이 틀림없었다. 성시경이 오기 전에 가게 주인에게 "성시경이 자주 오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도 걸작. "미리 예약하고 오는 법은 거의 없어요. 그냥 불쑥 오세요. 아무 연락없이 지인들과 와서 드시고 가시죠." 과연 '주당'다운 음주 패턴이었다.





-여기 분위기는 취중토크에 딱이네요.



"가끔 와요. 소속사 대표가 예전에 이 근처에 산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다니기 시작했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부담없이 먹기 좋아요. 특히 여긴 비 오는 날에 꼭 와봐야하는데…"



-'성시경=술'인데 진짜 주량은.



"제가 말한 적은 없는데 주변에서 소주 10병 이상이라느니 하시더라고요. 어쨌든 그건 군대 가기 전 얘기고요. 지금은 그렇게 못 마셔요. 한 2병 정도가 딱 적당한 거 같아요."(웃음)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겠어요.



"한번은 언론사 간부님들하고 마신 적이 있어요. 데뷔 후 얼마 안 됐을 때인데요. 친구가 그 언론사의 인턴기자였는데 하루는 제게 SOS를 치는 거예요. 선배들이 '성시경이 술이 그렇게 세다는데 네 친구라니 어디 한번 만나보자'라고 하신 거죠. 그래서 맘먹고 갔어요. 물론 완전히 마무리했죠. 모두 녹다운 되셨어요. 쓰러지신 분은 택시 태워 드려 보내드렸죠. 그때가 가장 혈기왕성할 때였어요."(웃음)



-주당 이미지가 내키지 않을 때도 있겠어요.



"그럼요. 그동안 너무 술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젠 그만 했으면 해요. 주량도 줄었고… 졸업해야죠. 그리고 아무리 마셔도 소주 광고 모델도 안 들어오던데요 뭘"(웃음)





▶"왕자병에 엄친아? 저 그렇게 X가지 없는 애 아니에요."



-성시경하면 또 '왕자병'이다 '엄친아'다 말이 많던데…




성시경은 평소 직설적이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환영과 비판의 중심에 서곤 했다. 최근에는 서태지-이지아 사건에 대해 '사생활 공개는 의무가 아니다'고 해 논란이 됐다. 팬 사이에 '호불호'가 극명하고 가요계에선 종종 '너무 당돌하다'는 루머가 들리기도 했다.



"전 당돌한 게 아니고 언제나 당당하려고 해요. 저는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아는 척은 안해요. 이게 가끔 오해를 사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어떤 분들은 그냥 제가 미운가보죠. 하지만 전 괜찮아요."(웃음)



-강남 살고 명문대 나왔으면 '엄친아' 맞잖아요.



성시경은 반포초교부터 세화중·고까지 서울 반포에서 살았다. 그리고 정시 모집으로 고려대 사회학과 00학번으로 입학해 '고대 엄친아'로 통했다.



"저는 '엄친아'가 아니에요.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에요. 평범해요. 망언이라고 해도 할 수 없어요. 아버지가 서울대 상대를 나오셔서 삼성맨으로 성실하게 근무하셨고 어머니가 이대 출신이시긴 해요. 그러나 모두 대나무처럼 곧은 분들이에요."



-주변에 그런 지적이 있다면 좀 '그런 척' '공손한 척'해도 되잖아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할 얘기는 해야 해요. 아마도 그게 다른 사람들을 조금 불편하게 만드는가 봐요."(웃음)



성시경은 아직도 종종 시험보는 꿈을 꾼다고 했다. 명문 사립대를 졸업했으면서도 개인적으론 목표했던 서울대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여전히 아쉬움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영락없는 고대생같았다. 한번도 모교 축제 무대에 서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서보고 싶다고 했다. 그것도 얼마든지 공짜로….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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