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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김병현 프로필과 호투분석

그가 뜨고 있다.



마치 사막을 달구는 애리조나의 태양처럼 김병현은 다이아몬드백스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김병현(21)은 9일과 10일 피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자신의 이미지를 홈 팬뿐 아니라 미 전역의 야구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제 사람들의 입에선 “BK가 과연 누구인가”라는 궁금증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병현. 그는 누구이며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김병현 프로필

김병현은 1979년 1월19일 광주에서 태어났다. 올해 21세.



그는 광주수창초등학교, 광주무등중학교, 광주일고, 성균관대학교를 거친 광주토박이다.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98년 7월 한미국가대항전에서 6과 3분의2이닝동안 무려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부터다. 게다가 그해 방콕 아시아게임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8타자 연속삼진에 6이닝 퍼펙트게임이란 뛰어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은 5피트11인치(178㎝)에 체중 176파운드(78㎏)로 메이저리거로선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그래도 그는 태권도 2단의 유단자다.



◇김병현의 메이저리그 성적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의 성적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25경기에 등판해 27과 3분의1이닝을 던졌으며 홈런 2방을 포함한 20안타에 15실점(자책 14)를 내줬다. 삼진은 31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0개를 허용했으며 방어율은 4.65. 승패는 1승2패에 1세이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금까지 12경기 16이닝을 던져 피안타 11개에 실점은 4(자책 3), 방어율이 1.69에 불과하다. 홈런은 아직 하나도 얻어맞지 않았으며 볼넷을 28개 내줬지만 삼진은 무려 59개나 잡았다. 승패는 1승1패에 2세이브.



◇김병현의 투구

초등학교 시절부터 김병현은 물수제비에 관한한 동네 최고였다.

친구들과 광주천에 모여 납작한 조약돌을 개천에 던지면 김병현의 것이 다른 친구들의 것보다 두배가 넘게 물을 튕기는 회수가 많았고 거리도 더 멀리나갔다.



메이저리거가 된 지금 그는 물수제비만큼이나 탈삼진에서도 웬만한 투수들의 곱절에 가까운 탐삼진행진을 벌이며 공포의 닥터 K로 떠오르고 있다.



10일까지 16이닝동안 28개의 탈삼진, 그것도 최근 19개의 아웃카운트중에선 17개를 삼진으로 잡아내 아예 메이저리그 삼진역사를 다시 쓸 기세다.



상식을 뛰어 넘는 탈삼진 행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특이한 커브 그립

김의 구질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떠오르는 커브. 그 커브의 비밀은 바로 그립에 있다. 사진처럼 김은 엄지와 중지만으로 커브를 던진다. 보통 투수들이 중지와 검지를 합쳐 실밥을 강하게 채는데 비해 김은 중지만으로 실밥을 채는 것이다.



한손가락만으로 회전을 주다보니 손가락 장난(?)이 훨씬 자유로워졌고 '떠오르는 커브'는 물론 '떨어지는 커브', '휘어나가는 커브'도 가능해진 것이다.



애리조나 팀동료들은 떠오르는 커브에 '라이징슈트'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특이한 스트라이드

투구시 약간 3루쪽으로 치루쳐 왼발을 내딛는 김의 동작은 메이저리그에서 대단히 생소하다.



따라서 오른손 타자의 경우 커브는 마치 등뒤에서 휘어져들어오는 느낌을 주고 직구도 대각선으로 꽂히며 타자의 눈에서 멀어지는 느낌을 준다. 김은 "강타자들도 몸쪽 커브와 바깥쪽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면 아예 스윙도 못한다"고 말하는 것도 그덕분이다.



▲손가락 힘과 유연성

김의 광주일고 선배이자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서재응은 김의 커브가 엄청난 손가락힘과 손목힘에서 나오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즉 한손가락만으로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위해선 손가락힘이 절대 필요하다. 또 김은 특이한 스트라이드를 해도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

김은 달라진 점은 없다고 한다. 단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고 미국음식에 적응하면서 체력도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 미국식 닭고기 요리와 돼지고기도 먹지못하는등 메이저리그에 올라온지 1주일만에 5kg정도의 체중이 빠지기도 했다.



김은 싱커를 시범경기동안 갈고 닦았지만 구원등판하다보니 정규시즌에선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아직 1개도 던지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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